2012년 5월 8일 화요일

다음 블로그 클로징

2004년 3월 1일. 오랜 바람처럼 개인 홈페이지를 한번 운영해볼 생각으로 아이네임즈를 통해 h○○○○○.co.kr 과 f○○○○○○○.co.kr 2개 도메인을 땄다.
그리고, 2004년 7월 5일.
이런저런 개인사정과 여의치 않은 주변상황들로 게으름을 피우다 드디어 '아사달의 헝거'라는 타이틀로 나만의 사이버 공간을 장만했다. 대표 유알엘은 http://www.h○○○○○.co.kr …
호스팅은 cafe24의 일반형으로 신청했고 초기 세팅비 11,000원에 월 1,100원씩 12개월하여 연사용료 13,200원(10% DC해서 11,880원).
도합 22,880원 결제로 1년간 사용권을 얻었다.(하드용량 500M, 전송량 500M 포함)
요즘같은 불황에 월 2,000원꼴로 실속있는 서비스가 가능하니 반가울 수밖에 없다.
나름대로 회원수도 증가했고, 나만의 색깔있는 공간을 꾸려나갈 수 있었지만 문제는 그간 구축해 놓은 각 포털 커뮤니티와의 연계가 어렵다는 난점이 있었다.(트랙백 불가 등등…)
네이버 블로그도 기웃거려 봤고, 싸이월드 미니홈피에도 약간의 노력을 기울여 봤지만, 내가 속해 있는 대부분의 커뮤니티는 다음 카페에 있기 때문에 2%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카페뿐만 아니라 메일도 네이버 메일보다는 다음 한메일 사용자가 월등 많으므로 이 또한 이로운 점이 된다.
이제 한달 남짓의 베타 서비스 기간을 거쳐 드디어 다음에서도 정식으로 블로그 서비스를 오픈하게 된 것을 즐거운 마음으로 환영한다.
콘텐츠는 몇 개월간 축적해 놓은 것들이 있으니 헝거에서 가져오면 된다.
2005년 2월 16일 19시 12분 오늘. 다음의 공지사항을 확인하고 나도 http://bolg.daum.net/asadal 이라는 새 블로그를 개설한다.
다음 블로그 오픈 이벤트에서는 서로 다른 4가지 감성띠 중에서 '+Happy'(보라)를 선택했다. '사람 냄새나는 사람들의 공간, 따뜻한 그들만의 이야기가 있는 곳'이라는 카피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이제 대충 정리가 되는 듯 하다.
메일은 구글 G메일과 다음 한메일, POP3가 지원되는 네이트메일, 대용량의 파란메일 4가지로 압축했고 커뮤니티는 다음 카페, SERI 포럼.
블로그는 다음 블로그로 통일하여 헝거 사이트와 투톱으로 운영할 생각이다. 이글루스 쪽 블로그가 아쉽긴 하지만 미련은 버린다.
그리고 무엇보다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안녕이다. 좁은 지면으로 인해 글쓰기를 위한 편집기능도 떨어지고 가독성도 약하다. 생각없는 공간, 그 유치찬란한 방명록의 가벼움은 굿바이다. 1촌들에게는 다소 미안한 일이지만 2월 말일부로 미련없이 폐쇄할 예정이다.
창업 10년을 맞은 다음은 한국 포털의 강자다. 한메일 회원이 3,700만이고 카페도 520만개가 활동중이라고 하지 않던가. 애착은 있겠지만 플래닛에 대한 미련은 접어두길 바란다. 이용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다음의 블로그 서비스를 기대한다.


이렇듯 지난 8년간 나름 정성을 들여 가꾸어 온 다음 블로그를 아쉽지만 오늘자로 폐쇄했다. 아무래도 관리에 대한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시간도 덜 잡아먹을 테니 나의 일상에서 보다 나은 생산성이 산출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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