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8일 토요일

원자력 발전

중3 사회 ‘자원의 이용과 자원 문제’ 소단원에 나오는 괄호넣기 문제다.

“최근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 구조에서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두 가지는 (                )과(와) (                )(이)다.”

정답을 넣어 문장을 완성하면

“최근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 구조에서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두 가지는 ( 원자력 )과(와) ( 천연가스 )(이)다.”

가 된다.

천연가스는 고갈자원임에도 불구하고(자원의 유한성) 신재생 에너지로 잘못 알고 있는 아이들이 소수 있다.

석유의 가채연수는 40년, 천연가스와 우라늄은 각각 60년씩이다. 헌데, 이것들의 가채연수는 어찌 된 영문인지 10년 전과 변함없이 똑같다.

원자력발전소는 한국에 21기, 일본에 54기, 중국에 13기가 있는데, 중국은 현재 30기를 짓고 있으며 추가로 23기 건설이 계획돼 있다고 한다. 한국과 일본은 각가 10기와 33기가 동해를 감싸고 있다. 이 43기 중 꼭 자연재해가 아니더라도 인간의 실수에 의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동해와 그 연안은 죽음의 바다, 죽음의 땅이 되고 말 것이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에 대한 일본 국민의 의식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고 한다. 원자력발전이 절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원전신화가 말 그대로 ‘신화’에 불과하다는 것을 죽음과 파멸이라는 공포로 체험했기 때문이리라. 유럽에서는 독일과 이탈리아가 이미 탈원전을 결정했다. 원전 발전비중이 전체의 34%나 되는 세계 5위의 원전국가인 우리로서는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텐데도 어어 하는 사이에 수명을 다한 고리 1호기는 재가동에 들어가 버렸으니, 정부와 전문가집단의 에너지 의식과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감은 가히 낙제라 할만 하다.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로 포장된 원자력산업…
역시나 피해자는 발생해도 가해자, 책임자는 없는 형국을 만드려고 하는가.
왜 위기인지 모르는 게 위기다. 미스터리다. 어찌 공생이 아닌 공멸을 선택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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