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16일 금요일

화합과 단결을 바라며 나눠 먹은 ‘8·15 통일비빔밥’

일본 히로시마현을 강타한 제10호 태풍 크로사(KOROSA)의 간접 영향으로 하루 종일 굵은 빗줄기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한 광복절 정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8.15통일비빔밥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8.15 통일비빔밥’ 나눔 행사가 진행됐다.
참여단체마다 다섯 가지 채소로 준비된 200명 분량의 비빔밥이 모두 10개 천막부스에서 비벼져 일흔 네 번째 광복절을 맞아 전국에서 광화문을 찾은 시민들에 제공됐다.


3.1혁명 100주년 범시민추진위와 동학실천시민행동(상임공동대표 이요상)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통일비빔밥 행사에 참여하여 15일 12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통일비빔밥 나눔을 진행하였다. 약 200인분의 비빔밥에 소요되는 경비 50만원은 김익완 회원 등 범시민추진위 구성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하여 마련했다.

비빔밥은 계절과 지역에 따라 다양한 맛과 색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행사장에서 화합의 의미를 담아 퍼포먼스에 활용하고 있다.
임진왜란(壬辰倭亂) 당시 진주성 혈전 때 쉴 틈 없이 싸우는 남자들을 위해 아녀자들이 각종 나물과 갓 잡은 소고기를 썰어 밥과 비벼 만든 일종의 전투식량이 오늘날 육회비빔밥으로 유명한 진주비빔밥의 유래다.

요사이 기해왜란(己亥倭亂), 기해왜변이란 말이 회자되고 있다. 일제의 강점에서 우리 힘만으로 독립을 이뤄내지 못한 과거를 반성하며 국민 모두가 힘을 합하여 아베의 폭거에 맞서고 극일(克日)에 나서야하는 오늘… 비빔밥만큼이나 민족의 화합과 단결을 상징하는 것이 또 있을까.

아래 사진은 어제 광복절 정오 이후 광화문광장의 이모저모를 촬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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