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4일 금요일

헌법공부모임 모란공원 현장답사

(협)마을대학종로 내에 소모임으로 헌법공부 동아리가 있다.
서울시의 ‘2018년 생활속민주주의 시민학습 프로그램 및 시민 사회참여 모임(동아리) 지원사업’에 선정된 90개 동아리 중 하나로 대한민국 헌법에 대해 공부하는 동아리다.
6월부터 시작하여 4차시까지 정기모임이 진행되면서 윤호창, 조유진 등 쟁쟁한 강사들이 수고해 주셨다.
이번 5차시는 내가 헌법과 민주주의, 인권, 국권과 관련된 현장답사를 제안하였고, 구성원들이 호응하여 지난 토요일(9월 8일) 오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으로 현장답사를 다녀왔다.


인권유린 코스로는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 묘역의 계훈제, 김근태, 김귀정, 노회찬, 조영래, 최종길, 전태일, 이소선, 김진균, 문익환, 박용길, 김경숙, 박종철, 박정기, 용산참사 희생자(이상림·양회성·한대성·이성수·윤용헌)의 묘역을 둘러봤다.
철종의 부마도위 박영효(1861~1939)의 무덤 앞에선 착잡한 감정~ 역사 교과서에는 제물포조약(1882)의 후속조치를 위해 수신사(修信使)로 도일하는 메이지마루(明治丸) 호 선상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태극기를 만들어 사용하였다는 식의 이야기만 나오기에 학생들은 그의 친일 행적 흑역사를 알 수가 없다.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창현리의 모란공원묘지는 1966년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공원묘지다. 1969년 권재혁 선생 이후 1970년에 전태일 열사가 안장되면서 자연스럽게 민주열사 묘역이 형성되었다.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 희생자 묘역에 묻혀 있는 민주열사는 160여 명으로 추산된다.


국권 코스로는 국태공원소(흥선헌의대원왕 이하응과 배위 순목대원비 민씨의 합장원), 납골당으로 변해버린 흥친왕묘(적장자 이재면) 등을 둘러봤다.


사진들은 김양희, 당현준, 이선희, 정은태 선생님의 셔터 작품이다.


헌법공부 동아리의 서울특별시 생활속민주주의학습지원센터가 지원하는 공식 일정은 9월로 종료되지만, 주교재인 ‘지금 다시, 헌법’을 윤독하는 모임은 12월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11시~12시30분) 계동 롤링핀 북촌점에서 김양희 선생님 주도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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