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10일 금요일

붕산으로 만든 바퀴벌레 퇴치제

언제부턴가 바퀴벌레가 한놈씩 눈에 띄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보이는 숫자가 확연히 늘어났다. 세스코 서비스를 콜할 수는 없으니, TV광고에 등장하는 유명 바퀴벌레약을 마트에서 구입하여 구석구석 붙여봤는데 크게 소용이 없다.
인터넷을 뒤적거려보니 붕산(硼酸 H3BO3)을 사용하여 퇴치하는 방법이 있단다. 하여 약국에서 800원짜리 붕산 100g을 구입했다. 절반인 50g의 하얀 붕산가루에 같은 분량의 백설탕과 삶은계란 노른자 3개를 혼합하여 수제 퇴치약을 제조했다. 찐달걀 노른자 대신 찐감자나 카스테라빵으로 대체할 수 있다. 페트병 뚜껑에 담아 집안 이곳저곳 바퀴벌레가 다닐만한 길목에 놓아두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징그러운 놈들… 먹이가 없을 때에는 종이를 먹기도 하기 때문에 골판지박스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바퀴벌레는 머리가 잘려도 죽지 않고 버티다가 종국엔 입이 없어 먹지 못해 굶어죽는다고 한다. 수차례의 빙하기를 거치면서도 생존해 온 종족답게 끈질진 생명력을 자랑하는 놈들이다. 바퀴벌레 선대가 특정 약에 의해 죽을 경우 후대에는 그 약이 통하지 않는다는데 이 부분이 다소 염려스럽다. 습기와 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싱크대에 물이 고이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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