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일 일요일

[책] 공지영 『도가니』

2014년 2월 27일 제46차 평생교육사 목요회합 프로그램은 공지영 작가의 『도가니』독서토론.
소설에서 고발하고자 하는 사회문제는 무엇인지, 사회적 약자와 사회적 소수자는 어떻게 다른지, 장애아동 혹은 미성년자의 성폭행 문제와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탈시설화(de-institutionalization)와 재가복지에 대하여, 권력에 기생하는 사회지도층에 대하여, 공무원들의 무사안일과 책임회피에 대하여, 진실을 호도하는 교회에 대하여, 레드 콤플렉스(red complex)에 대하여, 교사·교육자의 자질에 대하여, 친고죄(親告罪)와 일사부재리(一事不再理)에 대하여, 모든 상황을 인지하면서도 외면하는 무진 시민들에 대하여, 내부고발(whistle-blowing)과 폭로(disclosure)에 대하여, 진실을 밝히기 힘든 현실에 대하여, 소설에서 가장 분노했던 내용에 대하여, 가장 인상 깊은 인물에 대하여, 강인호의 마지막 선택에 공감하는지에 대하여, 소설의 배경 ‘무진’과 ‘안개’의 의미에 대하여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다.


결국 뿌연 ‘안개’란 추악한 부정과 부패가 자행되는 비인간적인 현실을 가리는 어둠의 역할을 하는 것인데… 우리 (사회)는 이 안개를 외면한 채 ‘무진’을 떠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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