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9일 수요일

자켓 사이즈

다른 품목도 마찬가지지만 수트나 마이, 자켓 역시 제조사 별로 치수가 다르기 때문에 특히 온라인 구매 시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프라이언(FRION)] 다크브라운 집업 사파리형 자켓

■ 모델명: dark brown zip-up safari jacket(FRP_9FFJK05P7)
■ 색상: 다크브라운, 블랙
■ 사이즈: 95, 100, 105
■ 소재: (겉감)폴리에스터 100%, (안감)폴리에스터 100%, (배색)폴리에스터 98%, 폴리우레탄 2%
■ 세탁법: 드라이크리닝, 손세탁(라벨참조)
■ SIZE SPEC

95
100
105
 총장
71
73
75
 어깨
44
45
46
 가슴둘레
100
105
110



[지브이투(GV2)] 남자 CN자켓

■ 모델명: GV2 THE GREENWICH STYLE JACKET
■ 색상: 네이비, 카키, 핑크
■ 사이즈: 95, 100, 105, 110
■ 소재: 면 44%, 폴리에스터 39%, 나일론 17%
■ 원산지: 베트남
■ 세탁법: 단독 손세탁
■ 제조연월: 2014-02
■ SIZE SPEC

95
100
105
110
 총장
 70
72
74
76
 어깨
44.2
45.5
46.7
48.1
 가슴둘레
102
107
112
117
 허리둘레
92
97
102
107
 밑단
107
112
117
122
 소매기장
62.5
63.5
64.5
65.5
 소매둘레
37.5
39
40.5
42
 소매부리
27
28
28
30



[인디안(INDIAN)] 투포켓 3버튼자켓

■ 모델명: INDIAN MIUFUPM3481_56
■ 색상: 네이비
■ 사이즈: 95, 100, 105
■ 소재: (몸판)폴리에스터 100%, (배색)면 100%
■ 원산지: 중국
■ 세탁법: 드라이크리닝
■ 제조연월: 2013-01
■ SIZE SPEC

95
100
105
110
 총장

69
71

 어깨

45
47

 가슴둘레

51.5
55

 허리둘레

48
51

 밑단

52.5
56.5

 소매기장

61
64


2016년 6월 27일 월요일

반어법 vs 역설법

작가는 자신의 태도를 강조하기 위해 반어, 역설, 풍자와 같은 문학적 표현을 사용하게 마련이다. 반어법은 실제로 품고 있는 뜻과는 반대로 표현하는 것이고, 역설법은 표면적으로 이치에 맞지 않는 듯하지만 깊은 의미를 드러내기 위해 모순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다. 혼동하는 아이들이 많아 작품으로 정리해 둔다.


반어법 : 표면적 내용과 심층적 내용이 서로 반대로 나타내는 방법

ㆍ<꽃나무는 심어 놓고>, 이태준
⇒ 꽃나무를 심어 놓았고 꽃도 피었는데 정작 그 꽃을 보아 줄 사람들이 없다는 슬픈 현실을 제목으로 설정

ㆍ“니가 상객(上客)으로 뫼셔 왔으니께 니가 멕여 살리거라!” - <기억 속의 들꽃>, 윤흥길

ㆍ수신: 서울특별시 낙원구 행복동 46번지의 1839 김불이 귀하 -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조세희
⇒ 난쟁이 일가의 삶과 대조되는 동네 명칭을 통해 인물들의 빈곤하고 참혹한 생활을 강조

ㆍ아, 엄숙한 세상을 / 서럽게 / 눈물 흘려 -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신동엽
⇒ 현실극복의 의지를 반어적으로 표현

ㆍ상년(上年) 칠월(七月) 사흗날 갈가 벅긴 주추리 삼대 살드리도 날 소겨거다 (작년 7월 3일날 껍질 벗긴 주추리 삼대가 알뜰히도 나를 속였구나) - <님이 오마 하거날~>, 작자 미상
⇒ ‘얄밉게도’라는 속마음을 겉으로는 ‘살드리도(알뜰히도)’로 표현

ㆍ오늘도 그대를 사랑하는 일보다 / 기다리는 일이 더 행복하였습니다. - <또 기다리는 편지>, 정호승
⇒ ‘기다림보다 그대를 사랑하는 일이 나에게는 더 큰 행복입니다’를 반대로 표현

ㆍ논맬 걱정도, 호포 바칠 걱정도, 빚 갚을 걱정, 아내 걱정, 또는 굶을 걱정도. 호동그란히 털고 나서니 팔자 중에는 아주 상팔자다. - <만무방>, 김유정
⇒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응칠의 비참한 상황 강조

ㆍ이것이 응칠이가 팔자를 고치던 첫날이었다. - <만무방>, 김유정
⇒ 빚 때문에 야반도주하여 유랑하기 시작하게 된 응칠의 비참한 생활과 비극적 상황이 더욱 두르러지게 나타남

ㆍ그러나 너무나 어이가 없었음인지 시선을 치켜뜨며 그 자리에 우두망찰 한다. - <만무방>, 김유정
⇒ 자신이 키운 벼을 자신이 훙치는 반어적인 상황을 통해, 독자들에게 놀라움을 주고 동시에 당대 농민들이 처한 눈물겹고 비참한 상황에 씁쓸함을 더해 주고 있음

ㆍ주림만이 무엇보다고 확실한 그의 받을 품삯이다. - <만세전>, 염상섭

ㆍ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 그때는 내 말이 잊었노라 //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 <먼 후일>, 김소월
⇒ 절대 잊지 못하겠다는 의미

ㆍ흥…… 자네 참 호살세 호사야…… 잘 죽었느니, 자네 살았으믄 이만 호살 해보겠나? - <모범 경작생>, 박영준
⇒ 죽어서야 좋은 대접을 받는 사실에 대한 조소를 반어적으로 표현

ㆍ그들은 돌아가는 길에 길서의 논 앞에 서서 ‘모범 경작생’이라고 쓴 말뚝을 부럽게 내려다 보았다. - 중략 - 논에 박은, ‘김길서’라고 쓴 푯말은 간 곳도 없고, ‘모범 경작생’이라고 쓴 말뚝은 쪼개져서 흐트러져 있었다. - <모범 경작생>, 박영준
⇒ ‘모범 경작생’이라는 이름 뒤에 오히려 모범적이지 못한 길서의 모습이 숨어 있음(시대 상황과 연결하여 반어적으로 해석 가능). 모범 경작생으로 뽑힌 길서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부러움이 증오로 변한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모범 경작생’으로 대표되는 일제의 기만적 농촌 정책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분노를 형상화하고 있는 부분임

ㆍ한 줄의 시는 커녕 / 단 한 권의 소설도 읽은 바 없이 / 그는 한 평생을 행복하게 살며 / 많은 돈을 벌었고 높은 자리에 올라 / 이처럼 훌륭한 비석을 남겼다 - <묘비명>, 김광규
⇒ 물질 숭배에 익숙한 삶에 빠져 있는 무리들에 대해 아무런 비판의식도 없이 ‘묘비명’을 새겨 준 ‘유명한 문인’을 반어적 표현을 활용하여 풍자

ㆍ돌아간 이가 늘 속사쓸 입구퍼 했어. 상등 털사쓰를 사다 입히구, 그 위에 진견으로 수의 일습 구색 맞춰 짓게 허구…… - <복덕방>, 이태준
⇒ 안 초시가 생전에 입고 싶어했던 옷을 죽어서야 입게 된 아이러니한 상황을 드러냄

ㆍ“해 뜨는 날은 돈 벌어서 좋고, 비 오는 날은 돈 받아서 좋고, 조오타!” - <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 양귀자
⇒ 임씨의 고달픈 처지를 ‘좋다’라고 표현한 반어법

ㆍ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 일제히 일어나 애국가를 경청한다. -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황지우
⇒ 권력에 의해 강요된 국가주의, 교묘한 통치의 수단, 민중들의 우민화를 위한 권력의 이데올로기로 포장된 노래를 들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나타내는 반어적 표현

삼천리 화려 강산의 을숙도에서 일정한 군을 이루며 -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황지우
⇒ 답답하고 암울한 군사독재 하의 억압적인 현실에 대한 반어적 표현

ㆍ팔자가 좋아서 조선에 태어났지, 딴 나라에 났다면 술이나 얻어 먹을 수 있나…… - <술 권하는 사회>, 현진건
⇒ 우회적 반어

ㆍ“아무나 주는 그 잘난 밥을 다 빼드네. 지랄 안 하나, 우리 인식이나 갖다 줄 걸.” - <신문지와 철창>, 현진건
⇒ 손자에게 주고 싶어 관식(콩밥)의 일부를 몰래 감출 수밖에 없는 노인의 절박함과 혈육에 대한 사랑을 의미하는 동시에 ‘하찮은 밥’에 대한 반어적 표현

ㆍ하늘을 손대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 사람들은 아직 순수하다. - <아직도 사람은 순수하다>, 김종해
⇒ 물질만능주의적 태도에 대한 비판

ㆍ말뚝이 : 얘, 그것참! 고래등 같은 기와집이로구나. - <양주 별산대놀이>
⇒ 양반을 돼지로 묘사하여 조롱하는 쇠뚝이의 말에 말뚝이의 능청스러운 맞장구로, 돼지우리를 고래등 같은 기와집으로 추켜세움

ㆍ“이상한 게 말이야. 넌 항상 맞는 말을 하는 거 같기는 해. 근데 다 듣고 나면 되게 재수 없어. 참 신기한 재주네.” - <완득이>, 김려령
⇒ 윤하에 대한 완득이의 호감을 반어적으로 표현

ㆍ그는 유능한 반장이 틀림없다고 나는 생각했다. - <우상의 눈물>, 전상국
⇒ ‘합법을 가장한 폭력’으로 또 다른 폭력을 무력화시키는 권력의 치밀함과 간교함에 대한 반어적 표현

ㆍ“이년, 주야장천(晝夜長川) 누워만 있으면 제일이야! 남편이 와도 일어나지를 못해?” - <운수 좋은 날>, 현진건
⇒ 불안감을 떨쳐 내기 윟 고함을 치는 과장된 행동. 아내가 살아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의 반어적 표현

ㆍ“설렁탕을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왜 먹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 <운수 좋은 날>, 현진건
⇒ 아내가 죽는 비참한 일을 당하고 말았다는 김 첨지의 독백을 통해 비극성을 심화. 제목 자체가 운수가 가장 나쁜 날이었음을 반어적으로 표현

ㆍ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 <즐거운 편지>, 황동규
⇒ 소중한 일임을 강조하기 위한 반어적 표현

ㆍ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 <진달래꽃>, 김소월
⇒ 애이불비(哀而不悲) : 슬프기는 하지만 겉으로 슬픔을 나타내지 않음. 반어적 표현을 통해 슬픔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드러냄

ㆍ꽃 피기 전 철 아닌 눈에 / 핫옷 벗고 도로 춥고 싶어라. - <춘설(春雪)>, 정지용
⇒ ‘도로 춥고 싶어라’를 반어적으로 해석하면, 추위를 느끼더라도 겨울옷을 벗어 던지고 봄을 반기고 싶다는 심정을 노래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ㆍ아무튼 그래, 말 대가리 윤용규는 그날부터 칼로 벤 듯 노름방 발을 끊고, 그 돈 이백 냥을 들여 논을 산다, 대푼변 돈놀이를 한다, 곱장리를 놓는다 해 가면서 일조에 착실한 살림꾼이 되었습니다. - <태평천하>, 채만식
⇒ 부동산 투기, 이자 놀이로 돈을 번 것을 반어적으로 표현함

ㆍ제 것 지니고 앉어서 편안허게 살 태평 세상, 이걸 태평천하라구 허는 것이여, 태평천하! - <태평천하>, 채만식
⇒ 일제강점기 상황을 반어적으로 ‘태평천하’라고 표현하여, 식민 치하에서의 바람직한 가치관과 현실 대응 방식이 무엇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음

ㆍ초리가 길게 째져 올라간 봉의 눈, 준수하니 복이 들어 보이는 코, 부리가 추욱 처진 귀와 큼직한 입모, 다아 수부귀다남자(壽富貴多男子)의 상입니다. - <태평천하>, 채만식
⇒ 목숨·부·귀함이 많은 남자. 윤 직원의 외모를 통한 반어적 조롱

ㆍ촌장 : 얘야, 이리 떼는 처음부터 없었다. 없는 걸 좀 두려워한다는 것이 뭐가 그렇게 나쁘다는 거냐? 지금까지 단 한 사람도 이리에게 물리지 않았단다. 마을은 늘 안전했어. 그리고 사람들은 이리 떼에 대항하기 위해서 단결했다. 그들은 질서를 만든 거야. 질서, 그게 뭔지 넌 알기나 하니? 모를 거야, 너는. 그건 마을을 지켜주는 거란다. 물론 저 충직한 파수꾼에겐 미안해. 수천 개의 쓸모없는 덫들을 보살피고 양철 북을 요란하게 두들겼다. 허나 말이다, 그의 일생이 그저 헛된다고만 할 순 없어. 그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고귀하게 희생한 거야. 난 네가 이러한 것들을 이해하여 주기 바란다. 만약 네가 새벽에 보았다는 구름만을 고집한다면, 이런 것들은 모두 허사가 된다. 저 파수꾼은 늙도록 헛북이나 친 것이 되구, 마을의 질서는 무너져 버린다. 얘야, 넌 이렇게 모든 걸 헛되게 하고 싶진 않겠지? - <파수꾼>, 이강백
⇒ 들판 너머에는 흰 구름만 있을 뿐 이리 떼에 대한 공포 속에서 마을의 평화가 유지된다는 상황적 반어

ㆍ이름들도 모두 좋지요. 맏형은 ‘장자(長者)’요, 둘째는 '거부(巨富)’요, 아범이 셋짼데 ‘화수분’이랍니다. - <화수분>, 전영택
⇒ 세 형제의 이름과 그들의 실제 삶이 완전히 상반됨으로 인해 그들의 가난한 삶이 부각되는 반어적 명명법을 사용한 부분

ㆍ잘 가 (가지 마) 행복해 (떠나지 마) 나를 잊어 줘 잊고 살아가 줘 (나를 잊지 마) 나는 (그래 나는) 괜찮아 (아프잖아) 내 걱정은 하지 말고 떠나가 (제발 가지 마) - <거짓말>, 박진영
⇒ 속마음을 감춘 채 거짓말을 해야 하는 화자의 슬픔이 잘 전달됨



역설법(모순 형용) : 표면상으로는 모순(앞뒤가 서로 맞지 않음)된 표현이지만, 그 속에 진실을 담고 있는 표현

ㆍ나와 닮은 그는 / 나와 닮지 않았다 - <거울>, 이지영
⇒ 아버지에게 자식으로서 동질감을 느끼면서도, 자신을 독립된 존재로 여김

ㆍ작지만 큰 / 또 다른 나, 나의 아버지 - <거울>, 이지영
⇒ 아버지의 모습이 작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아버지는 나를 품어 주고 이끌어 주는 큰 사랑임

ㆍ우리들의 사랑을 위하여서는 / 이별이 이별이 있어야 하네 - <견우의 노래>, 서정주
⇒ 성숙한 사랑을 위해 이별의 고통이 있어야 함

ㆍ우리에게 이 어둠이 얼마나 환희(歡喜)입니까? - <기(旗)>, 고은
⇒ 현실 극복의 의지

ㆍ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 <깃발>, 유치환
⇒ 깃발이 날리는 모습을 모순되게 표현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 <낙화>, 이형기
⇒ ‘결별’은 일반적으로 슬프고 부정적인 상황이기에 ‘축복’할 일이 아니다. 그러나 화자에게는 ‘성숙’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 것이므로 ‘축복’이라 표현함

ㆍ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 <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지우
⇒ 기다림을 능동적으로 표현하여 만남에 대한 의지를 강조

ㆍ형언하기 어려운 어떤 달콤한 슬픔, 달콤한 피곤기 같은 것이 나를 아늑히 감싸 오고 있었다. - <눈길>, 이청준
⇒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자신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을 깨닫고 연민과 죄책감을 느끼게 됨

ㆍ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 <님의 침묵>, 한용운
⇒ 모순된 표현 이면에 담긴 진실을 더욱 강조하여 나타냄

ㆍ주의해 주세요 구린내가 향기롭다, 날카롭게 찌르는 가시가 너그럽다, 복어의 독이 복어의 사랑이다, 친구의 독한 마음이 아름답다 - <독은 아름답다>, 함민복
⇒ 은행나무 열매를 지켜 내기 위한 냄새이므로 구린내가 향기롭고, 밤송이 안의 밤톨을 보호하므로 가시가 너그럽고, 복어알을 먹지 못하게 보호하므로 복어의 독이 사랑이고, 자식을 위해 술을 끊은 독한 마음이 아름답다고 표현함

ㆍ그런데 이상하기도 하지 / 위태로움 속에 아름다움이 스며있다는 것이 - <땅끝>, 나희덕
⇒ 절망적 상황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더욱 희망을 갈구하고자 하는 화자의 태도를 드러내며 긍정적 자세를 통한 절망 극복이라는 주제를 강조. 절망의 끝에서 인식 전환을 통해 힘겨운 삶에서 느낀 절망감을 극복하고, 삶의 위태로움 속에서 삶의 진실과 아름다움을 발견하여 희망을 노래하고 있음

ㆍ뼈에 저리도록 생활은 슬퍼도 좋다.- <들길에 서서>, 신석정
⇒ ‘뼈에 저리도록 생활이 슬픈’ 것과 ‘좋다’는 서로 어울리지 않는 역설적 표현을 통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꿋꿋이 살아가겠다는 화자의 의지를 강조

ㆍ해는 저물고 날을 다 가고 볕은 서러웁게 차갑다 - <멧새 소리>, 백석
⇒ 따뜻함(볕)과 차가움의 모순 형용

ㆍ모란이 피기까지는 /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 모란(삶의 보람). 꽃이 필 때의 환희 + 꽃이 질 때의 슬픔

ㆍ모두 똑같이 못나서 실은 아무도 못나지 않았다 - <못난 사과>, 조향미
⇒ 겉보기에는 못나 보이지만 실제로는 성실하고 겸손하여 참된 행복을 누리는 존재들임(못나고 흠집 난 사고, 못난 아낙네, 못난 지게꾼)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 <무소유>, 법정
⇒ 소유의 집착에서 벗어나면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음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無所有)의 역리(逆理)이니까. - <무소유>, 법정
⇒ 아무것도 갖지 않은 무소유자가 될 때 참된 자유와 평안을 얻을 수 있음

ㆍ불 속에 구워 내도 얼음같이 하얀 살결, / 티 하나 내려와도 그대로 흠이 지다 - <백자부>, 김상옥
⇒ 뜨거움과 차가움의 대조적 이미지로 백자의 순백색을 형상화. 백자의 색이 뜨거운 불 속에 구워 내도 타지 않고 얼음과 같은 하얀 순결성을 지니고 있음을 의미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 길이 있다. - <봄 길>, 정호승
⇒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이 존재함

ㆍ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 <봄 길>, 정호승
⇒ 희망이 없고 고통만 남은 곳에서도 다른 이에게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있음

ㆍ그대 살 속의 / 오래전에 굳은 날개와 / 흐르지 않는 강물과 / 누워 있는 누워 있는 구름, / 결코 잠 깨지 않는 별을 - <사랑법>, 강은교
⇒ 이상·희망·소망·꿈이 사라져버린 무기력함, 이별로 인한 아픔·절망을 상징하는 역설적 표현

ㆍ낮이 밝을수록 침침해 가는 / 넋 속의 저 짧은 - <새>, 김지하
⇒ 밝은 낮임에도 점점 어두워지는 현실

ㆍ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 영영 한참이더군. - <선운사에서>, 최영미
⇒ 역설적 표현을 통해 잊는 것이 힘듦을 강조. 그대를 잊는 것이 더디고, 힘든 일음을 깨달음

ㆍ자리를 옮겨 다니며 보고 / 다시 꽃이파리 하나, 섬세하고도 / 차가운 아름다움에 취한다 - <성에꽃>, 최두석
⇒ 성에꽃에서 서민들의 삶의 아름다움을 느낌

ㆍ이 적은 주머니는 짓기 싫어서 짓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짓고 싶어서 다 짓지 않는 것입니다 - <수(繡)의 비밀>, 한용운
⇒ 옷의 주인이 없는 상태(임의 부재)에서는 주머니에 수를 다 놓아 옷을 완성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음

ㆍ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 - <슬픔이 기쁨에게>, 정호승

ㆍ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 <승무>, 조지훈
⇒ ‘고운’ 것은 일반적으로 ‘서러움’의 정서를 일으키지 않음. 시적 화자가 서러움을 느끼는 것은 ‘정작으로 고운’ 젊은 여인의 승무를 보니 그 여인에게서 어떤 사연으로 인한 한(恨)이 느껴지기 때문임

괴로웠던 사나이, /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 - <십자가>, 윤동주
⇒ 괴로웠던과 행복한의 의미 상충

ㆍ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 <알 수 없어요>, 한용운
⇒ 끝없는 구도 정신의 표현, 윤회사상을 바탕으로 한 역설적 표현

ㆍ나는 오늘밤 어느 별에서 떠나기 위하여 머물고 있느냐 - <우리가 어느 별에서>, 정호승
⇒ 사랑을 이루기 위한 준비

ㆍ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 <유리창>, 정지용
⇒ 상호 모순되거나 대비되는 감각이나 심리를 결합하는 모순 어법을 사용하여 감정을 객관화시킴으로써 감정을 절제하고 있음

ㆍ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 <절정>, 이육사
⇒ 겨울(슬프면서도 황홀감을 내포한 계절), 강철(현재의 절망적 상황), 무지개(자유와 희망의 미래) → 역설을 통한 초극 의지, 비극적 자기 결단

ㆍ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 <진달래꽃>, 김소월
⇒ 이별의 한(恨)을 희생적 사랑으로 승화

ㆍ무심(無心)한 달빛만 싯고 뷘 배 저어 오노매라 - <추강에 밤이 드니>, 월산대군
⇒ 달빛을 실은 빈 배는 모순된 표현임

ㆍ깊이깊이 새겨지는 네 이름 위에 / 네 이름의 외로운 눈부심 위에 / 살아오는 삶의 아픔 - <타는 목마름으로>, 김지하
⇒ 소망의 간절함, 민주주의를 향한 고통과 희망. 억압적 현실일수록 민주주의의 가치가 더욱 빛남을 표현함

ㆍ얻는다는 것은 곧 잃는 것이다 - <파밭 가에서>, 김수영
⇒ 새로운 사랑을 얻는 것은 묵은 사랑을 잃는 것, 잃은 후에는 또 새로운 것을 얻게 되는 자연의 섭리를 뜻함 → 붉은 파가 자신의 몸을 벗겨 버림으로써 새싹이 나오는 것을 비유한 것으로, 하나의 희생을 전제로 새것을 얻는 삶의 진실을 역설적으로 표현

ㆍ높이도 폭도 없이 / 떨어진다 - <폭포>, 김수영
⇒ 폭포의 절대적 자유로움을 드러내기 위한 역설적 표현

ㆍ청춘은 아직 오지 않았다. - <푸를 청! 봄 춘!>, 박민규
⇒ 젊음이 아닌 진정한 청춘을 경험하지 못했음을 의미

절망도 없는 이 절망의 세상 / 슬픔도 없는 이 슬픔의 세상 -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정호승
⇒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그 절망을 극복할 수 있고, 슬픔의 세상에서도 그 슬픔을 극복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