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31일 토요일

끝도 없는 긴긴 밤을 살아가는 나의 산하

어제 송년회는 작은 음악회이기도 했다. 「임진강」 「철망 앞에서」와 같은 통일 염원이 담긴 노래는 물론 「로망스」 「슬라바송」(당신의 의미) 「마누라송」(라 트라비아타 中 축배의 노래) 「월량대표아적심」(달빛이 내 마음을 대신하죠) 「라 캄파넬라」(작은 종) 같은 클래식과 팝을 넘나드는 다국적곡들이 선보였다. 내 이름이 호명됐을 때 잠깐 고민하다가 오래전 불렀던 노찾사 1집의 「산하」를 떠올려 최대한 구수하게 부르려 노력했다.

겨울 가고 봄이 오면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길게 누운 이 산하는 여윈 몸을 뒤척이네
피고 지는 네 얼굴에 터질듯한 그 입술에
굵은 비가 몰아치면 혼자 외로이
끝도 없는 긴긴 밤을 살아가는 나의 산하

하얀 고개 검은 고개 넘어가는 아리랑고개
눈물 타령 웃음 타령 휘어 감는 사랑노래
피고 지는 네 얼굴에 터질듯한 그 입술에
굵은 비가 몰아치면 혼자 외로이
끝도 없는 긴긴 밤을 살아가는 나의 산하

붉은산과 흰옷이 그리웠던 망나니 삵의 심정이 느껴진달까. 이 노래를 부를 때 우리 조국 산하에 짙은 동정과 연민의 감정이 배어 나온다. 세계 어디에 있어도 어디에 살아도 우리는 한국인이다. 여기서가 끝이 아님을 기쁨처럼 알아 날마다 또 다른 꿈을 꾸어야겠다.


2022년 12월 22일 목요일

두음법칙 적용

내년 2월에 졸업하는 중3 어머니들이 마지막 국어 지필시험을 치렀다. 시험 범위에는 △남한의 표준어와 북한의 문화어의 차이점 △남북한간 언어 차이가 발생하는 요인 △남북한의 언어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 포함됐다.

12번과 13번은 두음법칙과 관련한 문항이다. 남한 표준어는 1933년 조선어학회가 정한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따라 두음법칙을 철저히 적용한다. 반면 북한 문화어에서는 북한정권 수립 당시까지는 두음법칙이 존재했지만, 조선어신철자법(1948)과 조선어철자법(1954)을 통해 두음법칙을 쓰지 않고 한자 원음대로 표기하고 발음한다. 협의를 통해 남북 언어규범이 하나의 방안으로 통일될 때까지는 량심(양심), 력사(역사), 로인(노인), 류행(유행) 등으로 사용할 당위가 없다.

13번에서 북한에서는 ‘여자’를 어떻게 읽고 쓰는지를 물었는데, 어머니 한 분이 ‘에미나이’라고 쓰셔서 나중에 모두가 한바탕 웃기도 했다. 두음법칙의 미적용은 끝말잇기에서 게임종결자로 작용하기도 한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한글맞춤법 통일안이 제정된 1933년 이전의 한용운의 시는 「님의 침묵」(1926)으로, 이후의 백기완·김종률 곡은 「임을 위한 행진곡」(1981)으로 쓰는 것이 문법적으로는 맞는다고 한다. 문학적인 면을 고려하면 「님을 위한 행진곡」도 가능하겠다.


2022년 12월 17일 토요일

통과의례

「막강한 빌런의 등장 → 재난과 시련 → 각성 및 파워업 → 전투 → 극복과 문제해결 → 사후관리 미진 → 빌런의 부활」로 반복되는 서사는 디씨나 마블의 단골 레퍼토리지만… 우리 사회현상이나 현실정치에서도 어느덧 익숙한 장면이 됐다. 이 무한루프에 갇힌 정형적 레파토리를 반드시 깨야만 한다.

2022년 12월 9일 금요일

한그루 소나무… 일송(一松) 김동삼의 삶

헤아려보니 일송 김동삼 선생의 함자를 알게 된 건 2014년 처음으로 성북동 심우장(尋牛莊)을 탐방하면서였다. 1931년 하얼빈에서 피체된 후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1937년(4.13)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한 김동삼 선생의 시신을 만해 한용운 스님이 모셔다 오일장을 치르고 유해를 한강에 뿌리며 서럽게 울 때, 홍안의 문학청년 조지훈 시인도 그 옆에 서서 함께 울었다고 했다.

남만주의 호랑이(南滿猛虎) 김동삼(金東三, 1878~1937) 선생은 1907년 안창호·양기탁·이동휘·이동녕 등이 창건한 비밀결사 신민회에 참여한 후 1911년 만주로 건너간 이래 경학사(사장 이철영), 부민단(초대단장 허혁,  2대단장 이상용), 서로군정서(독판 이상룡), 신흥무관학교(교장 이시영), 무오독립선언(작성자 조소앙), 국민대표회의(의장), 민족유일당촉진회(위원장) 등에서 활약한 독립운동의 거목이지만 널리 알려지지 못했다.

지난 4월13일 발족한 일송김동삼선생기념사업회가 첫번째 학술대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잠깐 짬을 내 효창동 백범기념관에 다녀왔는데 이덕일, 김병기, 이시종의 발제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이런 일정한 자리(서대문형무소)에서 죽게 되는 것도 과분한 일이다. 독립군이라면 대개 풀밭이나 산 가운데서 죽는 것이다.” “나라 없는 몸 무덤은 있어 무엇하느냐. 내 죽거든 시신을 불살라 강물에 띄워라. 혼이라도 바다를 떠돌면서 왜적이 망하고 조국이 광복되는 날을 지켜보리라.”는 한그루 소나무 일송(一松) 김동삼의 유언을 되새겨볼 때 이명박정부에서 법무부장관을 지낸 검사 출신 인사와 조선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인물이 기념사업회장과 토론자로 초빙된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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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w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9183
https://sisibibi.blogspot.com/2022/06/blog-post_25.html

일송 김동삼 선생 기리는 첫번째 학술대회 개최
만주의 독립운동 통합을 위한 노력 조명


일송김동삼선생기념사업회(회장 김경한)는 9일(금) 오후 2시,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일송 김동삼과 민족 통합의 길」을 주제로 첫 학술대회를 열었다.

첫 발제는 ‘일송 김동삼과 국민대표회의’를 주제로 이덕일 소장(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이 1923년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열린 국민대표회의의 의의를 강조하며, 의장으로 선출된 김동삼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두번째 발제에는 김병기 위원장(대한독립운동총사 편찬위원회)이 ‘만주지역의 민족유일당운동과 김동삼’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1920년대 중반 이념과 노선을 초월해 전개된 민족유일당 결성 움직임을 소개했다.

마지막 3주제는 이시종 사무차장(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 대종교 및 서간도에서의 활동과 관련한 ‘일송 김동삼의 역사의식과 독립투쟁’을 발표했다.

이어 김창기 전 편집국장(조선일보), 김민아 과장(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조의행 교수(서울신학대)가 각 주제발표에 대한 토론을 맡았다.

김동삼의 손녀 김복생氏를 포함해 50명의 청중이 함께한 이날 학술대회는 이덕일 역사TV가 유튜브 생중계했다.

일송(一松) 김동삼(金東三, 1878~1937)은 1911년 만주 망명 이후 1931년 하얼빈에서 체포돼 1937년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하기까지 ‘만주벌 호랑이’로 불리며 독립투쟁을 주도하면서 민족유일당운동에 힘쓴 인물이다. 지난 4월13일(수) 일송 김동삼을 추앙하고 그 업적을 기리기 위한 기념사업회가 발족했다.

9일 오후 개최된 일송김동삼선생기념사업회 제1회 학술대회에서 김병기 위원장이 2주제인 ‘만주지역의 민족유일당운동과 김동삼’을 발표하고 있다.


2022년 12월 8일 목요일

만홍시가 晩紅枾歌

흰 책장 만홍감이 고와도 보이는데
막걸리 두어 잔에 자셔도 좋으련만
챙겨가 뵈올 스승은 차마 떨쳐 가셨네


2022년 12월 6일 화요일

문해학습자를 위한 「서울형 읽기 교재」

토요일(12.3) 오전과 오후, 서울지역 문해교육 교·강사 대상의 보수교육에 출석했다. 졸업장을 취득하기 위해 필수적인 ‘학력인정 포트폴리오’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규기관이나 초임강사에게는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이날 배포 예정이었다가 표지 등의 문제로 맛보기만 선보인 「서울형 성인 문해교육 읽기 교재」가 궁금하다. 시(40편)와 이야기(동화 30편), 설명문(13편)으로 편성된 서울형 교재는 생활 경험과 연관된 학습 제재를 바탕으로 성인문해 학습자의 특성을 고려해 읽기의 유창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되었다고 한다. 특히, 3권 설명문에 제시된 소주제 △서울의 궁궐이야기 △서울의 역사이야기 △서울의 음식 골목 △한국의 밥상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탑재됐을지 어서 확인해보고 싶다.

(느린 학습자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문’자‘해’득 능력과 사회적·문화적으로 요청되는 기초생활능력 등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문해교육은 인간의 기본적 권리이며 국민의 학습기본권으로 접근해야 옳다. 이제 12월 안으로 기말시험을 마치고 중3 졸업사정을 준비해야 한다. 바쁜 와중에도 중심 잃지 않기, 낭만 잃지 않기…

공부도 식후학(食後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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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w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9180

2022년 서울특별시 문해교육 관계자 보수교육 운영
서울특별시문해교육센터 주관, 문해담당자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12월3일(토) 바비엥2 교육센터(중구 통일로 114)에서 「2022년 서울특별시 문해교육 관계자 보수교육」을 실시했다.

올해 보수교육은 서울특별시문해교육센터(센터장 민병철) 주관으로 △문해교육 교수법 심화 △글읽기·글쓰기 지도론 심화 △수업운영 심화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오전 강의는 푸른어머니학교 문종석 교장이 ‘문해교육 학력인정 프로그램 포토폴리오 구성과 실제’를 주제로 강의했다. 문 교장은 점수화 중심의 상대평가를 대체하는 ‘학습과정의 결과물’로써의 진단평가, 형성평가, 총괄평가의 다양한 사례를 접목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후 강의에는 이화여대 국어문화원 신연수 연구원이 ‘한국어의 어문 규범과 문해교사가 알아야 할 한글 맞춤법’을 제시했다. 신 연구원은 서술어 관련 10가지, 어휘 관련 5가지 맞춤법 예시를 실연하면서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을 끌어냈다.

마침 강의는 전국문해기초교육협의회 김인숙 회장이 나서 묵독보다 음독을 강조하는 ‘읽기의 유창성 향상을 위한 수업 전략’을 발표했다. 김 회장은 문해학습자를 위한 새로운 읽기 교재의 개발 배경과 방향, 특징을 언급하여 「서울형 성인 문해교육 읽기 교재」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70여 명의 일선 문해담당자들은 “이번 보수교육이 학력인정 포트폴리오 구성과 창의적 수업 설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문해교육 종사자로서 사명감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생활 밀착형 콘텐츠의 개발과 현장 친화적인 정책의 연구에 힘써주길 바란다”라고 입을 모았다.

문의: 서울특별시 문해교육센터 ☎02-719-6417 

문해학습자를 위한 순수한 「서울형 읽기 교재」는 글의 양이 적고 서울지역 학습자에게 익숙한 생활공간인 ‘서울’을 소재로 접근하여 관심을 유발하도록 개발됐다는 설명이다.


2022년 12월 4일 일요일

소오강호 갑신정변(笑傲江湖 甲申政變)

138년 전인 1884년 12월4일(음력 10월17일) 밤10시. 급진개화파가 우정국(郵政局) 낙성식을 계기로 정변을 일으켰다. 갑신정변(甲申政變)은 서양의 문물을 수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입헌군주제 정치 구조를 지향함으로써, 근대 국민국가 건설을 목표로 한 최초의 정치개혁 운동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당시 농민들의 염원이었던 토지소유 문제에 대한 뚜렷한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개혁의지는 근대적이었지만, 일반 백성을 개혁의 주체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위로부터의 근대화를 추진하여 민중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또한 청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었으나 유사시 지원을 하겠다는 일본공사 다케조에 신이치로의 밀약 등 일본의 침략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외세에 의존하여 정변을 일으키는 한계를 노출했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보겠다고 일어섰다(1884)가 48시간 만에 실패하고 10년 만(1894)에 자객(홍종우)에게 암살된 후 부관참시까지 당한 혁명가 김옥균은 1895년 일본의 청일전쟁 승리 후 관작을 회복했다. 그리고 1910년 경술국치 두달 전에 대광보국숭록대부 규장각 대제학에 추증되고 충달(忠達) 시호를 받았다. 참으로 소오강호(笑傲江湖)의 실사판 삶이다.

1884년 11월18일, 우정총국은 왕실 약재를 담당하던 전의감(典醫監) 터에서 우체업무를 시작했다. 개국 17일만인 12월4일 저녁, 우정총국 낙성식을 기화로 김옥균·박영효·서재필·서광범·홍영식 등 개화당이 수구당 민씨 외척 세력을 몰아내고 정권을 수립할 목적으로 정변을 일으킨다. 하지만 3일 만에 끝이 나면서, 홍영식은 죽고, 나머지는 일본으로 도주했다.

고난도로 어렵게 출제된 적은 없지만, 검정고시를 대비해야 하는 입장에서… △청과 사대관계 청산 △입헌군주제 수립 시도(내각 중심의 정치) △근대적 경찰제 시행 △문벌의 폐지, 인민 평등권의 확립(신분제 철폐)과 능력에 따른 인재 등용 △지조법(地租法) 개혁 △혜상공국 철폐(자유로운 상업 발전) △재정의 일원화 등을 시도한 갑신정변의 14개조 정령(1884)은 동학농민군의 폐정개혁안 12개조(1894), 관민공동회의 헌의 6조(1898)와 비교해 수업해야 한다.

①청에 잡혀 간 흥선대원군을 곧 돌아오게 하며, 종래에 청에 대하여 행하던 조공의 허례를 폐지한다. ②문벌을 폐지하여 인민 평등의 권리를 세워, 능력에 따라 관리를 임명한다. ③지조법을 개혁해 관리의 부정을 막고 백성을 보호하며, 국가 재정을 넉넉하게 한다. ④내시부를 폐지하고 그중에 재능 있는 자만을 등용한다. ⑤전후 간사한 관리와 탐관오리 가운데 현저한 자를 처벌한다. ⑥각 도의 환상미를 영구히 받지 않는다. ⑦규장각을 폐지한다. ⑧급히 순사를 두어 도둑을 방지한다. ⑨혜상공국을 혁파한다. ⑩귀양살이를 하고 있는 자와 옥에 갇혀 있는 자는 그 정상을 참작하여 적당히 형을 감한다. ⑪4영을 합하여 1영으로 하되, 영 중에서 장정을 선발하여 근위대를 급히 설치한다. ⑫모든 재정은 호조에서 통할한다. ⑬대신과 참찬은 의정부에 모여 정령을 의결하고 반포한다. ⑭의정부, 6조 외의 모든 불필요한 관청을 폐지하고 대신과 참찬으로 하여금 이것을 심의 처리하도록 한다.

지금 보아도 상당수가 여전히 유효한 개혁안이다. 급진개화파(문명개화론)와 온건개화파(동도서기론)의 분화, 정변의 최고참 김옥균(34), 막내 행동대원 서재필(피제손·20), 통명전에서 폭약을 터뜨린 궁녀 고대수(顧大嫂·42), 다케조에초(죽첨정·竹添町) 지명을 탄생시킨 일본공사 다케조에 신이치로(竹添進一郞)와 관련한 에피소드는 시간이 빠듯하여 검정대비 수업시간에는 이야기할 수 없다.

한성순보(漢城旬報)는 박문국이 1883년부터 1884년까지 순 한문으로 발행하였다. 10일 간격으로 발행했는데, 정부의 정책을 홍보하는 관보였다. 갑신정변으로 한성순보가 폐간된 후 그 후신으로 박문국이 1886년에서 1888년까지 국한문혼용체로 한성주보를 발행하였다. 탑골미술관이 있는 서울노인복지센터 자리에 한성주보를 발간한 박문국이 있었다.


2022년 12월 3일 토요일

퇴진이 평화다

똑같은 공무원… 똑같은 행정, 똑같은 경찰, 군대, 외교관, 똑같은 의료인데 불과 반년 여 만에 이렇게나 급전직하 하향 평준화가 될 수 있다니… 내겐 그저 용산막부(冗散幕府)의 막장쇼군일뿐 굥은 통령(統領)도 아니다.
1차(8.6), 2차(8.13), 11차(10.22)에 이어 오늘 17차(12.3) 촛불에 함께했다. 어제밤부터 오늘밤까지 16강 진출, 하얀 첫눈, 문해보수교육, 촛불행진까지 크레센도로 점점 커지는 1타4피의 극적인 여정을 보내는 중…

언론개혁시민연대 최성주 공동대표님과 한 컷. 촛불 현장에서는 예기치 않게 반가운 분을 조우하는 쏠쏠한 재미가 있다. 사진은 김미경 피디님이 찍어주심.

페친 조종주 선생님이 운영하는 촛불다방에서 내어주신 대추생강차로 마음마저 따듯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