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되 번쩍거리지 않는’ 참 동학인의 삶 기려
(사)춘암박인호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이용길)는 11일(토) 오후,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춘암 박인호 평전」 출판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중앙대교당에는 천도교 박인준 교령과 춘암박인호선생기념사업회, 예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회장 박성묵), 전국동학농민혁명연대(대표 고재국),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대표 박길수) 등 관계자와 내빈, 교인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축사, 유족 인사 등의 순서를 이어갔다.
춘암 박인호는 1855년 충남 덕산군 막동리(현 예산군 삽교읍 하포리)에서 출생하여, 1883년 동학에 입도하였다. 1894년에는 충청 내포지역에서 기포했고, 1919년 3·1독립운동으로 옥고를 치른 후 1922년 의암 손병희로부터 교주의 직임을 물려받았다. 이후 6·10만세운동과 멸왜기도운동을 이끌다가 1940년 종로구 내수동에서 환원하였다. 1990년 정부는 춘암의 공을 기려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김삼웅 선생이 펴낸 평전은 머리말을 서두로 총 34개 꼭지를 선보이며 덧붙이는 말로 마무리한 349쪽 분량이다. 김삼웅 선생은 인사말에서 ‘빛나되 번쩍거리지 않는다’는 도덕경의 광이불요(光而不耀)를 인용하며 춘암의 품성을 기렸다.
▲ 11일(토) 오후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열린 「춘암 박인호 평전」 출판기념식에서 춘암박인호선생기념사업회 이용길 이사장[위]과 김삼웅 선생[아래]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식전 축하공연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희와 동동친구들이 사물판굿을 펼쳐 참가자들의 흥을 돋웠다. 춘암박인호선생기념사업회는 참가자 전원에게 「춘암 박인호 평전」을 증정했다.
▲ 김삼웅 저, 「춘암 박인호 평전」,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