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0일 일요일

사자하 백마강의 슬픔

 △햏자1: 한국사 공부를 하는데, 왕이 사비로 수도를 옮겼다는 게 자기 돈으로 옮겼다는 건가요???

△햏자2: 아니 멍청아. 왕이 지 돈으로 옮겼겠냐? 역사는 기록되는 걸로 기억되는 거야. 유리하게 기록한 거지. 다 백성들한테 세금 걷었을 걸.

△햏자1: 오…

△행인1: 오는 무슨 ㅅㅂ


私費와 泗沘… 지난해 오늘, 부여로 가을소풍을 갔었다. 정림사지 앞마당을 지키고 선 1천4백살 오층석탑을 마주하며 탑멍에 빠져들었다. 부소산에 올라 사비수 굽어보며 애달픈 삼천궁녀의 그날을 떠올렸다.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선열하, 이 나라를 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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