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11일 수요일

마루재가복지센터 개원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 요보호 아동 등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생활시설 대신 재가복지시설을 이용하거나, 요양보호사 또는 가정봉사원을 가정으로 파견받아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 재가복지 서비스이다. 그러므로 시설복지와 상반되거나 보완하는 개념이랄 수 있다. 단기보호와 주간보호, 방문간호, 가사지원, 식사배달, 심부름, 외출동행, 주택개조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유형화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1987년 한국노인복지회에 의한 가정봉사원 파견사업을 효시로 보고 있다.

지난 1월 6일 금요일 저녁, 고양시 마루재가복지센터 개원식에 다녀왔다. 3호선 원당역 2번출구에서 18번 마을버스를 타고 8번째 정류장인 그레이스빌(57179)에서 하차하면 된다. 노선은 원당역 ~ 성사1동주민센터 ~ 세란내과 ~ 리스쇼핑·원당시장 ~ 신한은행 ~ 굴다리앞 ~ 고양시청 ~ 동아공업사 ~ 그레이스빌 순이다.


유영훈 전 서울대교구 평협 사무국장이 개원한 마루재가복지센터는 방문요양, 방문목욕, 치매상담, 장례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루’라는 센터명은 산마루, 대청마루, 기준(첫째)… 이렇게 3가지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그래서인지 로고도 쓰리엠(3M)이 삼각형의 외접원을 이루는 형상으로 도안되었다.
여러 지인들이 함께한 가운데 임용환(엘리야) 신부님이 축복식을 주관해주셨으니 이제 순항할 일만 남은 셈이다. 고양시 지역사회복지 실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add: 경기 고양시 덕양구 마상로 105, 극동빌딩 1층(주교동 575-8)
tel: 02-6083-7685
http://www.marucare.kr

2017년 1월 9일 월요일

청계천 교각 씨순길

1월 7일(토) 2017년 첫 씨순길로 두물다리부터 청계광장까지 청계천변을 걸었다. 청계천박물관은 복원되기 이전의 청계천의 모습부터 복원공사과정, 복원 이후의 도시 변화의 모습을 전시하고 있다.


과거 2개의 물이 만나 청계천 지류가 합류되던 곳이라 해서 두물다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래서인지 다리모양도 서로 만나는 형상으로 되어있다.


청계고가도로는 서울시 중구 충무로 60번지에서 동대문구 용두동 34번지를 동서로 연결하던 고가도로였다. 1971년 8월 15일 개통해서 서울 도심 교통난 해소의 한 축을 이루었으나, 2000년대에 들어 노후화로 인한 안전문제가 대두되었으며 2002년 7월부터는 대형차의 진입이 금지되었고 2003년 7월 1일 철거를 시작하여 같은 해 8월 30일 철거 완료되었다. 청계천 복원사업과 연계해 청계천 복개 및 청계고가도로 건설 등 근대 서울 개발의 역사적 상징성과 청계천 복원의 의미를 부여하고자 청계고가도로 철거 당시 무학교와 비우당교 사이의 교각 3기를 철거하지 않고 존치하였고(존치교각), 2013년 7월 서울미래유산 제248호로 지정되었다.
성북천(城北川)은 성북동 북악 줄기에서 발원하여 동남쪽으로 흘러 청계천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이다.


오간수교는 동대문에서 을지로 6가로 가는 성벽 아래 청계천 6가에 있던 다리이다. 홍예문(紅霓門) 형태의 다섯 칸으로 되었다 하여 ‘오간수다리’ 또는 ‘오간수문’이라 하였다.




1420년(세종2) 당시에는 마전(馬廛)이 있어서 마전교라 불렀으나, 1441년(세종 23)에 다리 옆에 개천의 수위를 측정하기 위해서 수표석(水標石)을 세운 이후 수표교라고 하였다. 수표교의 원형은 1959년 청계천을 복개할 때 장충단공원으로 옮겨졌다.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화성과 현륭원(顯隆園, 사도세자의 묘)을 다녀온 모습을 그린 정조대왕 능행반차도가 장통교와 광교 사이의 벽면에 장식되어 있다.




스프링 조형물과 동아일보사 사이 청계광장에서 박ㄹ혜를 떠받드는 기백명의 광신도들이 조갑제의 선동연설에 환호하고 있었다. JTBC의 태블릿PC 보도는 완전조작이고, 朴은 권한을 남용하지도 언론자유를 침해하지도 생명권보호 의무를 위반하지도 않았으며 뇌물죄도 성립하지 않으므로 탄핵은 기각되어야 한다고 동조하는 후미진 노년들…


새해 첫 주말집회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1천개의 노란 풍선이 하늘을 날고 있다. 마침내는 탄핵이 인용되어 혼이 비정상인 박ㄹ혜는 나락으로 가라앉고 세월호는 분연히 떠오르게 될 것이다. 사필귀정(事必歸正)… 결국 순리대로 가는 것이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2017년 1월 3일 화요일

아토포스 신공

순실여대 융합콘텐츠학과 인화교수 류철균이 2016년 1학기에 강의한 3학점짜리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 과목의 기말고사 답안지가 장안의 화제다.
유라선자가 독일에 체류하면서도 동시간 한국의 오프라인 시험에 응시하는 무소부재의 신공을 시전했기 때문인데, 과연 비선실세 순실진인의 독문절기를 8성까지 연성한 전인다운 면모다.

“정신적 귀족주의는 자기와 타인 모두에 대한 가차없는 관찰의 시선을 던지는 오만과 타인으로부터 이해받기를 거부하고 금지된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기에 예측하고 규정할 수가 없는 (        )의 성격을 갖는다”는 12번 괄호넣기 문제에 유라선자는 ‘아포토스’라는 답안을 기재했다. 아포리아(Aporia) 정도밖에 모르는 무지한 나로써는 처음 들어보는 난해한 용어인데, 궁금해서 찾아보니 ‘아토포스’를 잘못 기재한 것이란다. 아토포스(Atopos)는 ① 어느 곳에 고정되지 않고 부유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것 ② 몇 개의 모티프들이 자주 반복되면서 이루어내는 고정형이나 진부한 문구를 지칭한다고 한다. 요컨대 ‘장소가 없는’, ‘무소적인’을 뜻하는 말이니 독일과 한국의 8시간 시차를 뛰어넘은 극상승의 이형환위(移形換位) 수법이랄 수 있겠다.

그리고 11번 ‘보들레르’도 맞췄다. 학창시절 국어시간에 악마주의적 사조로 배웠던 프랑스 상징주의 시인으로 기억하는데… 이처럼 난도 높은 문제를 일필휘지로 적중시키다니... 유라선자는 타고난 오성에 문무를 겸비한 희대의 재원임이 분명하다. 다만 엄청난 내공이 실린 아토포스 신공을 격출하여 공력이 소진되고 내상까지 심하니 구치산에 올라 칩거하며 한동안 운기조식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1월 2일 월요일

폐닭

가계도(genogram)는 3세대 이상에 걸친 가족구성원에 관한 정보와 관계를 기록하는 도표이고, 생태도(ecomap)는 가족과 가족생활공간에 있는 사람 및 기관 간의 연계 등을 그림으로 나타낸 사정도구이다.
요즘은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사회복지실천론, 사회복지실천기술론 등을 공부하면 쉽게 접할 수 있는 개념이 됐다. 아이들과 문학수업, 특히 소설을 공부할 때면 가계도와 생태도를 그려보게 한다. 2009년 개정된 미래엔 중학교 국어⑤ 교과서에 수록된 김려령의 청소년 성장소설 「완득이」에 대한 가계도와 생태도를 그려봤다.


만화 캐릭터 같은 주인공 도완득 군의 시선과 빠른 스토리 전개로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고민과 학교, 장애, 다문화 문제 등을 다루고 있어 술술 잘 읽힌다.
꽃분홍색 술이 달린 촌스러운 단화와 살 만큼 살다가 늙어 죽은 폐닭은 각각 베트남 출신의 그 분(저짝 사람)과 꼽추 난쟁이 아버지(도정복)를 대변하며, 특히 늙어서 고기가 질긴 폐닭은 아버지에 대한 어머니의 애정을 상징하는 중요 소재이다.
그런데 갑자기 삼천포로 빠지는 얘기가 될려나. 해가 바뀌어 이제 정유년이 됐고 ㅎㅎ 폐닭 하니까 파란 집의 朴모 씨와 오늘 새벽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정유라가 떠오르는 건 왜일까.

2016년 12월 28일 수요일

대선후보로서 반기문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의 인권활동 소식을 카톡과 이메일을 통해 받아보고 있다. 12월 26일자 소식은 ‘대선후보로서 반기문’에 대한 얘기다.


유엔 결의 11호에서는 “유엔 회원국은 사무총장의 퇴임 직후 어떠한 정부직도 제공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무총장 자신도 그러한 정부 정책을 수락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유엔 결의에도 불구하고 퇴임도 채 하기 전에 “한 몸 불사르겠다”는 유엔 사무총장…
반총장은 2016년 9월 UN고위급 대표 LGBT회의에서 ‘성소수자 처벌은 역사에 역행하는 것’임을 천명했으나, 12월 12일자 TV조선 보도에서는 동성애 등 각종 논란에 적극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민의 정의를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관한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한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깊은 우려를 하면서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답변했다가 크리스티안 아만포 앵커로부터 ‘정치적인 발언으로 들린다’는 핀잔을 듣기도 했다.
또한 역대 어느 사무총장보다도 유엔 고위직에 여성들을 많이 임명했다면서 ‘나는 페미니스트’라고 말했지만,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에 대한 한일정부의 졸속합의를 ‘환영’했던 사무총장이기도 하다.(12월 28일 오늘은 불가역적 합의라 일컫는 을미국치 1주년을 맞아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1천263번째 수요시위가 열렸다.)
더하여 최악으로 치달은 시리아 사태와 유례 없이 심각한 난민 문제, 유엔 평화유지군의 성추문, 남수단의 대량학살... 이 모든 것에 유엔이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그의 다음 행보가 무엇이 되든 간에 출마는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

라는 것까지가 앰네스티 소식의 내용이다.

“자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그 슬픈 죽음에 현직 대통령 눈치보느라 조문조차도 하지 못했던 분”이라며 정치 기웃거리지 말라는 안희정의 일침에 동의한다.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이었다는 사실이 부끄럽지 않은 처신을 바란다.

2016년 12월 26일 월요일

12월 26일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세례명(洗禮名)은 가톨릭 교회에서 성세성사(聖洗聖事) 때 받는 이름이다. 세례 받는 이가 워너비 성인(聖人)을 선택하게 되며, 흔히 본명(本名)이라고 부른다. 해당 성인의 축일을 자신의 영명축일(靈名祝日)로 지킨다.
명례방협동조합 송년미사 때 12월에 축일을 맞는 분들과 함께 ‘아주 먼 옛날 하늘에서는 당신을 향한 계획있었죠’로 시작하는 축복송(당신을 향한 노래)을 같이 했다.


스테파노(Stephanos)는 그리스어로 ‘왕관(면류관)’이란 뜻이다. 전승에 의하면 성 스테파노는 최초의 부제(副祭, Diakonos)로 사도들에게 서품되었다. 사도행전 6장과 7장, 8장의 기록을 통해 그의 행적을 알 수 있다. 설교와 치유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기에 유태인들의 미움을 사서 산헤드린(Sanhedrin)에 고발되었고, 돌에 맞아 죽음으로써 그리스도교의 첫 순교자가 되었다. 성 스테파노의 축일은 4세기말부터 12월 26일로 지켜져왔다.


요즘 명동성당에 가면 고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4000송이의 LED 장미(The Light Rose Garden)를 만날 수 있다. 머리에서 가슴까지 내려오는데 60년이 걸렸다는 추기경의 말씀이 묵직하다. 송곳 꽂을 땅 한평 없는 슬픈 생활이지만 푸른 별을 바라보며 못나게 살지는 않기를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