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인정 문해 만학도 570명, 초등·중학 졸업장 받아
서울시교육청, 2024학년도 학력인정 문해교육 합동졸업식 열어
http://www.kw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9474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12일 오후 교육청교육연수원 우면관에서 성인 문해교육 이수자를 위한 합동 졸업식을 열었다.
이번 졸업식은 시교육감이 설치·지정한 초·중학과정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 67곳에서 해당 과정을 마친 초등 427명, 중학 143명 등 총 570명이 함께하며 만학의 기쁨을 나누었다.
퓨전 국악밴드 ‘케이소리’의 흥겨운 우리가락으로 막을 올린 행사는 학력인정서 수여와 우수학습자 표창(26명)으로 이어졌다.
<>2월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교육청교육연수원 우면관에서 열린 ‘2024학년도 초등·중학 학력인정 문해교육 졸업식’에 참석한 학습자들이 국민의례를 준비하고 있다.
정근식 교육감은 격려사에서 “배움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오늘 학위를 받은 분들은 아직도 기회를 받지 못한 분들에게 도전과 희망의 본보기가 된다”면서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지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박상혁 위원장(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은 “가정과 자식을 위해 배움의 기회를 놓친 분들이 어려운 과정을 용기 있게 겪어내셨으니, 이제 손자 손녀에게 책 읽어주는 기쁨을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고 전하며 무대 위에서 객석의 만학도에게 큰절을 올려 박수를 받았다.
올해 졸업생 중 최고령인 93세의 김옥순(늘푸름학교) 학습자는 답사를 통해 “나이는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용기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3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뇌병변과 언어장애를 가진 김홍자(56세, 누리평생교육원) 학습자는 중증장애를 딛고 성실하게 학업을 이어가 모범학생상을 받았다.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온 지 5년 만에 4살 아들의 교육을 위해 초등학력을 취득한 네팔 출신의 결혼이주여성 세르파 낭디키(30세, 이주민학교) 학습자가 자작시 「초보 엄마 탈출!」을 낭송해 문해학습의 감동을 더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1학년도부터 운영한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2024학년도까지 8,74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2025학년도에는 1,900여 학습자를 대상으로 69개 기관에서 초등·중학 과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 2월12일, 한국여생생활연구원 학습자들이 학력인정 문해교육 졸업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서울 중구 명동에서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여성생활연구원(교장 정찬남)은 이날 졸업식에서 초등 10명, 중학 9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1978년 설립된 한국여성생활연구원은 초기부터 정규 학교 교육 기회를 놓친 성인을 대상으로 평생교육과 문해교육, 여성교육 등의 맞춤형 학력 취득 기회를 제공해 오고 있다.
한국여성생활연구원은 3월 6일(목)부터 운영하는 2025학년도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에서 공부할 18세 이상 성인 비문해 학습자를 모집하고 있다. 교육문의: ☎ 02-727-2471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