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18일 금요일

참 쉽게 금뱃지 다는 방법

개콘 시청한지 오래됐다. 블로그질한지도 한달 됐다. 헌데, 강용석이란 인간 땜시 다시 관심을 갖게 됐네.
우선 ‘사마귀 유치원’이란 코너에서 공개한 참 쉽게 국회의원 되는 방법을 살펴보자.

“집권여당 수뇌부와 친해져서 집권여당의 공천을 받아 여당의 텃밭에서 출마를 하면 되는데 출마할 때도 공탁금 2억만 들고 선관위로 찾아가면 돼요.”
“선거 유세 때 평소에 잘 안가던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할머니들과 악수만 해주면 되고요. 평소 먹지 않았던 국밥을 한번에 먹으면 돼요”
“공약을 얘기할 때는 그 지역에 다리를 놔준다던가 지하철 역을 개통해 준다던가 아~ 현실이 너무 어렵다구요? 괜찮아요. 말로만 하면 돼요”
“약점을 개처럼 물고 늘어진다면 국회의원이 될 수 있어요”

구구절절이 옳은 말인데, 이 개그를 문제 삼아 해당 개그맨을 국회의원에 대한 집단 모욕죄로 형사고소했단다.
일각에서는 강뭐시기 본인이 성희롱 발언으로 1·2심에서 아나운서에 대한 집단 모욕죄가 인정된 점을 물타기하려는 꼼수로 해석하기도 하던데. 가카를 롤 모델로 하는 꼼수 학습능력이 정말 탁월하네. 역시 ‘국개의원’답다.
김미화가 한마디 했더군. “국회의원 모욕죄로 고소했다고? 우리도 맞고소하자. 국회의원들…뻑하면 ‘코미디하고 있네’라고 코미디언 모욕했으니!!”

마포 갑인지 을인지 지역 사람들은 이런 황당한 애를 국회의원으로 선출해놓다니… 입다물고 머리박고 닥치고 반성 좀 하시길…
비도 오고 기분 드러운 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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