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3일 일요일

시대의 새벽길 걷다가

금요일 저녁(4월21일) … 길 위의 화음 종합예술단 ‘봄날’의 첫 번째 정기공연을 관람하러 소월아트홀 가는 길… 우선 왕십리역 11번 출구로 나갔다. 김종분 어머니는 살이 많이 빠진 모습이다. “귀정이가 늦게 과외 마치고 택시를 타고 와서는 ‘엄마, 엄마’ 부르며 차비를 달라고 했어. 내가 택시비 내주면서 ‘엄마 없으면 어떻게 하려고 무턱대고 왔어.’ 물으면 ‘엄마는 항상 여기에 있잖아. 엄마는 결근을 안 하니까’라고 했어.”

그 어머니(1938)는 57년 노점 만렙으로 이곳 행당동에서만 32년째 한 자리에서 길거리 점포를 꾸려오고 있다. 둘째딸 귀정이는 1991년 5월 당시 노태우정권의 신공안정책에 반대하는 범국민대회(3차)에 나섰다가 충무로역 진양상가 부근에서 26세 젊은 나이로 서러운 이별을 치렀다.

옥수수를 싸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우리 귀정이 찾아 예까지 왔다’며 그냥 주시더라. 이거 참…

젖은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와 눈물 같은 소원들을 흩어버린다. 전태일 삼촌, 박종철 이한열 강경대 김용균 형제, 김귀정 누이, 세월호 이태원… 너무 아픈 사랑과 청춘이 너무 빨리 차가운 죽음과 대면했다. 풀잎은 쓰러져도 하늘을 본다고 했던가. #봄날 15人의 햇살은 시대의 새벽길을 걷다가 떠나간 사연들을 잘 표현해주었다. 응원 갔다가 눈물 훔치고 왔다. 추억은 섧게 적힌다.

비정규직, 산업재해, 부당해고, 갑질, 성차별, 성폭력에 맞서 싸우는 거리의 외침에 노래를 더하고 마음을 보태려 나선 사람들… 종합예술단 봄날 제1회 정기공연(2023.4.21. PM7:30. 소월아트홀)


2023년 4월 12일 수요일

이런 약분, 이런 인수분해

2012년 무렵 유행하던 것이 요즘 다시 돌아댕기네. 2개의 식을 연립해서 풀면 ‘공부=망함’이라는 결과가 도출된다.
아이들이 체감하는 학업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다. 굥정부는 MB정부의 일제고사(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부활시키려 한다. 교육부의 수장도 그때나 지금이나 KDI 출신 이주호다. 줄세우기와 줄서기는 내면화되고 외형화한다.

공부하면 망하는 이유 증명


2023년 4월 11일 화요일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장애인 평생교육 종사자 직무교육(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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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장애인 평생교육 종사자 직무교육 실시
장애에 대한 인식, 역사, 프로그램 살펴보는 기초 과정


변자형 기자 | 승인 2023.04.08 00:10
http://www.kw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9237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원장 남양호)은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장애인 평생교육 종사자 직무교육’을 진행했다.

강상재 본부장(경평원 평생교육본부)은 인사말을 통해 “교재·콘텐츠 개발과 강사 배출, 수업연계 등 지금까지의 기본 사업에 더해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연대를 확장하면서 현장의 노력과 요구에 부응해 나가겠다”며 서두를 열었다.

오전 강의는 이상훈 실장(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주제로 장애의 개념과 이해, 법안과 제도를 짚어가며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이어서 오후 강의는 심용환 작가(역사N연구소)가 타고난 신분과 개인 능력을 갖췄다면 높은 벼슬까지 오를 수 있었던 ‘조선의 장애史’를 들려주었다.

이날 마지막 강의에 나선 김두영 소장(한국장애인평생교육연구소)은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우수사례’를 통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갖추어야 할 핵심 속성과 경평원이 개발한 다양한 장애인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이번 교육은 공무원, 기관종사자, 강사 등 경기도 장애인 평생교육 분야 관계자 100여 명이 참여하여 열기를 더했다.

①이상훈 실장이 장애인 마크를 비교하고 있다.  ②심용환 작가가 조선전기 맹인들의 점복 교육기관 겸 집회소인 명통사(明通寺)를 소개하고 있다.  ③김두영 소장이 해외의 장애인 평생교육의 지원체계를 설명하고 있다.  ④장애인 평생교육 종사자 기초 직무교육이 실시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