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령선인(不逞鮮人) 김상옥 의사의 일기당천(一騎當千) 신화를 기념하는 「1대1000 항일 서울시가전 승리 100주년 기념식」에 다녀왔다. 7~8명이 앉는 원형 테이블 15개에 주변 입석까지 더하면 전체적으로는 200명 정도가 참석한 듯하다. 기업인(BBQ 회장)이 새로 기념사업회장을 맡아서인지 뭔가 분위기가 다르다.
몇 년 전 효제동 생가지(대학로 36-8)와 순국지, 후암동 항거지에 가보았는데, 영덕철물점이 있던 자리(창신동 493번지)도 찾아보고 싶다. 기념식에서 김상옥 의사의 훈격 승급에 관한 얘기가 나왔는데, 필립 제이슨이 1등급 건국공로훈장 대한민국장인 마당에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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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옥 의사 「1대1000 항일 서울시가전 승리 100주년 기념식」 거행
종로경찰서 폭탄 투척 후 일본 군경 1000명과 시가전 끝에 순국한 경성 피스톨
변자형 기자 | 승인 2023.01.31 23:27
http://www.kw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9200
김상옥 의사(金相玉, 1989~1923)를 기리는 「일對천 항일 서울시가전 승리 100주년 기념식」이 31일 오후 2시,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거행됐다.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12대 회장 윤홍근) 주관으로 열린 기념식에는 유족과 보훈 관련 인사, 국회의원, 일반시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민승 前 기념사업회장(10대)은 ‘약전봉독’을 마무리하며 정부에 김상옥 의사의 서훈 상향을 요청했다. 이어서 김 의사의 증손 김지원氏(34)가 ‘의거 이유’를 낭독했다. 유족대표로 단상에 오른 외손자 김세원氏(75)는 “순국 일백년이 지났으니 이제는 좀 달라져야 하지 않겠나.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합당한 평가와 지원을 바란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31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태극기를 들고 무대에 오른 38명의 역사어린이합창단원이 율동을 곁들여 힘차게 노래하고 있다.
2부 축하공연 순서에는 뮤지컬 배우 류비·박선영이 무대에 올라 ‘대한이 살았다’ ‘영웅’ ‘그날을 기약하며’를 열창했다. 이어 역사어린이합창단이 ‘태극기’ ‘압록강 행진곡’ ‘독립군가’ 세 곡을 연달아 부르며 참석자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1889년 한성부 동부 건덕방 어의동(현 효제동) 출생인 김상옥 의사는 대장간 소년노동자로 일하면서 후일 공립효제국민학교로 계승되는 동흥야학(1907)을 설립하여 교육계몽운동에 힘썼다. 1912년(23세) 종로구 창신동에 영덕철물점을 개점하여 사업가로 활동하면서 3·1만세운동에 참가하였다. 이후 비밀결사 혁신단을 조직하여 일제 고관 처단, 기관 파괴 등을 추진하다 실패하고 만주·상해로 건너가 김원봉·조소앙·김구·이시영·신익희 등과 교류하며 독립의지를 다졌다.
1922년(33세) 12월 초 의열단원으로 권총과 폭탄 등 무기를 갖추고 서울로 잠입, 매부 고봉근의 삼판통(현 후암동) 집을 근거로 거사를 준비하던 중 1923년(34세) 1월12일 종로경찰서에 투탄한 후 일제 군경 1000여 명을 상대로 치열한 효제동 시가전을 벌이다 1월22일 마지막 남은 1탄으로 자결 순국하였다. 정부는 김상옥 의사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2015년 개봉한 영화 「암살」의 하와이 피스톨(하정우 扮)이 김상옥 의사를 모티브로 연출된 캐릭터였다.
▲31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김상옥 의사 1 대 1000 항일 서울시가전 승리 100주년 기념식」에서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 및 보훈 관계자, 유가족, 역사어린이합창단, 시민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성남역사문화답사회 손병주 회장 제공)
2023년 1월 31일 화요일
일사당천(一士當千)의 경성 피스톨… 김상옥 의사
2023년 1월 29일 일요일
배움에 나이가 있나요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검정고시지원센터가 발간한 「2022년 검정고시 지원사업 기관 및 학습자 사례집」을 본다. 검정고시 교육기관 여섯곳, 검정고시 학습자 네분의 사례가 실렸는데, 우리 기관 김유정 학습자도 소개됐다.
이분은 예순여덟 적지 않은 연세에 요양보호사로 근무하며 작년 4월 중졸, 8월 고졸 검정고시를 연달아 고득점으로 패스했다. 3교대 근무로 인해 제시간에 맞추지 못하고 수업 중간에 출석할 때면 굉장히 미안한 모습으로 조심스레 교실문을 두드리던 예의 바른 분이었다.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들어보려는데 수업 내용을 녹음해도 괜찮겠냐고 하셔서 얼마든지 그러시라고 말씀드리기도 했다. 가족과 선생님들의 지지와 응원으로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뒤늦게 갖게 된 졸업장이 마치 또 한 번 찾아온 청춘과 같다며 합격의 공을 교습자에게 돌리셔서 오히려 쑥스럽게 된다.
생각하는 대로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머지않아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방송통신대에 진학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될 늦깎이 만학도 어머님의 춘삼월이 찬란하게 수놓아지기를 손 모아 기원한다.
배움에 나이는 그닥 중요하지 않다. |
「2022년 검정고시 지원사업 기관 및 학습자 사례집」 |
2023년 1월 1일 일요일
예수의, 우리의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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