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5일 일요일

한국전쟁, 쉼표에서 마침표로! 🌿 인증샷

종전(終戰)은 정전(停戰)이나 휴전(休戰)이 아니다. 말 그대로 전쟁의 종료다. 종전선언은 적대시 철회의 핵심이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한국전쟁, 쉼표에서 마침표로!」 페이지(https://campaigns.kr/campaigns/396/pickets)에 한반도 종전 평화를 위한 인증샷을 올리며, 항구적 평화를 기원한다.

#종전선언 #19530727 #EndtheKoreanWar #한국전쟁마침표 #한국전쟁끝 #휴전ㅡ아닌ㅡ종전

7.27 정전협정 체결 68년, 이제는 잠시 멈춘 전쟁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2021년 7월 20일 화요일

제1500차 수요시위 공동주관인 참여

7월14일 수요일… 사전에 인터넷으로 지원한 11개국 1500명 공동주관인의 일인으로 제1500차 수요시위에 유튜브 라이브로 참여했다. 1992년 1월8일부터 2021년 7월14일까지 1500차, 10500일, 29년 동안 매주 수요일을 맞았지만 여전히 무도한 일본정부는 1500번의 외침을 무시하고 오히려 역사적 진실을 지속적으로 외면·왜곡하고 있다.

정의기억연대 채널(https://www.youtube.com/c/thekoreancouncil)을 보니 종로구 수송동 현장이 꽤 소란스러워 보였는데, 나중에 듣고 보니 수꼴들이 몰려와 악다구니를 써댔단다. 본국의 지침이 있었던 게지.

수요시위 유튜브 중계화면에서 나비모양 현수막에 인쇄된 1552명의 공동주관자 중 자기 이름을 찾아 캡처한 후 지정된 해시태그를 달아 SNS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나비뱃지를 증정하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이미 뱃지를 지니고 있기도 하고, 뱃지를 받으려고 참여한 건 아니니 상관은 없다.

올 8월14일이면 故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 30년, 기림일을 맞게 된다.

정의기억연대의 표현처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시위이자 가장 슬픈 시위이며 가장 자랑스러운 시위는 청산하지 못한 역사를 바로 세우는 그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연대의 힘은 바위처럼 강하다! “우리는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을 것이다.”

#수요시위 #수요시위를지키는사람들 #강제동원사죄하라 #바위처럼 #1500차수요시위 #1500thWednesdayDemonstration #1500回水曜デモ


우리는 일본정부에 △전쟁범죄 인정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진상 규명 △피해자 법적 배상 △범죄 책임자 처벌 △역사교과서 기록 및 교육 △추모관 및 사료관 건립을 촉구한다.


1500차 수요시위에서는 국내외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한 「나와 수요시위」 에세이 공모전 수장작 15편 중 3편이 낭독됐다.


1500차 수요시위에 함께한 11개국(대한민국,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아랍에미리트) 1552 공동주관인 명단


제1500차 수요시위 이튿날(7.15) 남산 국치길을 탐방했다. 기억의 터 ‘대지의 눈’에 새겨진 그림은 故 김순덕 할머니의 「끌려감」이다.


2021년 7월 19일 월요일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68일차

7월18일 일요일 오전… 벼르던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에 함께했다. 68일차 일정이다.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은 남과 북의 철도 연결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참여 시민들이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며 판문점 선언(2018) 채택일인 4월27일 부산역 광장을 출발하여 휴전협정(1953) 체결일인 7월27일 임진각까지 걸어서 행진하는 장거리, 장시간 행사로 진행돼 왔다.

하지만 수도권 방역 4단계 격상과 돌발상황을 의식하는 경찰의 강력한 통제로 7월14일부터는 1인 행진(이동형 1인 피케팅)으로 전환돼 진행하고 있다. 피켓과 손깃발을 들고 100m 내외 간격의 거리두기로 순차적으로 출발하여 시민들과 눈 맞추며 인도 보도블록을 걷는 방식이다.

18일 코스는 오전10시, 광화문역 8번 출구를 출발하여 세종대왕동상 → 서울광장 → 삼성본관빌딩을 거쳐 서대문역 쌀박물관 앞에서 종산(경찰 표현)했다.

내 인생 언제 경찰 칸보이와 에스코트를 받아볼 것인가. 든든하다.

소나기를 피하랴. 폭염인들 무서우랴. 껍데기 쇠붙이야 깝치지 마라. 흙먼지 모두 마시면서 한라에서 백두까지 내 땅에 내가 간다.





#남북철도잇기한반도평화대행진 #남북철도잇기 #남북철도 #대북제재해제 #판문점선언이행

2021년 7월 11일 일요일

백두산 밀레니엄 분화

투모로우 워(The Tomorrow War)… 모처럼 여유로운 주말 오후, SF영화 한 편을 때려봤다.

내용은 딸바보 아빠 댄(크리스 프랫 분)의 고군분투로 무려 1000년을 동토층 지하에서 암약해 온 괴물 에이리언(화이트 스파이크스)을 퇴치하고 디스토피아 미래를 막아낸다는 설정이다.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모자관계가 부녀관계로 바꼈을 뿐 세계관은 비슷하다. 스토리도 액션도 엉성하지만, 킬링타임용으로 즐기기에 무난한 편이다.

1시간 16분 무렵에 태극기가 펄럭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1시간 44분경에 백두산 폭발 얘기가 나온다. 댄의 제자 마틴의 대사에 따르면 백두산은 서기 946년에 핵폭탄 1000개가 넘는 힘으로 폭발했다. 전 세계 절반을 재로 뒤덮었고, 오늘날에도 그 화산재가 얼음 속에 묻혀 있는 걸 볼 수 있단다.

실제로 지금의 백두산 천지를 형성한 946년의 분화는 유사 이래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로 밀레니엄 분화(Millennium eruption) 사건이라 칭한다. 서기 79년 폼페이를 멸망시켰던 이탈리아 베수비오 화산 폭발 때보다 분출량이 50배 이상 많은 대분화였다. 백두산의 대규모 폭발은 당시 발해의 부흥운동이 결국 실패로 돌아가는 결과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다.

위에서 다섯 번째에 태극이가 펄럭이고 있다.

♪♬ 한 민족인 형제인 우리가 서로를 겨누고 있고 우리가 만든 큰 욕심에 내가 먼저 죽는걸. 진정 너는 알고는 있나… 언젠가 나의 작은 땅에 경계선이 사라지는 날 많은 사람이 마음속에 희망들을 가득 담겠지… 젊은 우리 힘들이 모이면 세상을 흔들 수 있고 우리가 서로 손을 잡은 것으로 큰 힘인데 우리 몸을 반을 가른 채 현실 없이 살아갈 건가… 갈려진 땅에 친구들을 언제쯤 볼 수가 있을까. 망설일 시간에 우리를 잃어요…♫𝅘𝅥𝅯  「발해를 꿈꾸며」

미국 아마존 오리지널 영화 한 편으로 1994년의 서태지를 소환하게 된다.

2021년 7월 3일 토요일

운현궁 한정판 입장권 배부

흥선대원군의 사가인 서울 운현궁(雲峴宮, 사적 제257호)이 7월1일(목)부터 12월31일(금)까지 한시적으로 한정판(limited edition) 방문기념 입장권을 6개월간 무료로 배부한다. 그동안 운현궁은 별도의 입장료가 없었던 만큼 입장권도 발부하지 않다가 이번에 매달 선착순 1만 명에 희소아이템 입장권을 배부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입장권은 「운현궁 관람 안내 책자」에 담기지 않은 또 다른 운현궁의 정보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제 아침나절, 운니동 외부 강의 나가는 길에 잠깐 들러 입장권을 받고 경내를 둘러보았다. 7월 입장권은 노안당(老安堂) 방에서 남쪽 담장 너머 덕성여대 종로캠퍼스 방면을 바라본 모습이 담겨 있다. 최대한 비슷한 각도를 찾아 셔터를 눌렀다. 12월까지는 근처에 강의가 잡혀 있으니 매월 초에 운현궁의 색다른 멋을 담은 ‘작품 입장권’을 만나볼 수 있을 듯하다. 소확행이다.


노안당(老安堂)은 운현궁의 사랑채로 흥선대원군의 주된 거처였다. 노안은 「논어」 가운데 ‘노자(老子)를 안지(安之) 하며’라는 구절에서 따왔는데 ‘노인을 공경하며 편안하게 한다.’라는 뜻이다. 노안당은 노락당(老樂堂)과 함께 1864년(고종 1) 3월에 상량하고, 같은 해 완공하였다.


서울 운현궁, 7월(2021년) 한정판 입장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