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오늘까지 42개월(3년 6개월)간 써왔던 Galaxy Wide2를 떠나보냈다.
지난주 목요일(12일) 스승님 두 분이 SK텔레콤 대리점에서 Galaxy A31로 기기변경하는 것을 도와드리다 덩달아 폰 교체를 결심하게 됐다. 물론 충동구매는 아니다. 와이드2의 바듯한 16G 용량에 고민하던 터였다.
11번가 몰 SK공식대리점에서 기기변경 조건으로 견적을 내봤다. 선택한 월 통신요금에 휴대폰 할부금을 더한 월 납부금액이 24개월 약정시점까지는 지금보다 2천원이 더 나온다. 하지만 약정이 끝나면 지금보다 오히려 6천원이 내려간다.
자가개통이라고 해서 약간의 망설임도 있었지만, 그래도 중급 유저 이상은 된다는 자신감으로 밀어붙였다. 어제 아침에 11번가를 통해 주문을 했고, 오늘 오후에 우체국 택배로 배송 받았다. 나의 3번째 스마트폰이다.
언박싱… 기기, 충전기(C타입), 이어폰, 필름 2장, 투명 케이스 2개가 동봉돼 있다.
구폰은 사전에 100% 만땅으로 충전을 해놓았다. 그리고 카카오톡에서 더보기 > 설정 > 채팅 > 대화 백업(대화 백업, 대화/미디어 백업하기)을 마쳤다.
안내장에 나온 프로세스와 11번가의 동영상을 참고하여 데이터 옮기기 작업에 들어간다.
구폰에서 유심과 SD카드를 제거하여, 신폰 트레이를 열어 장착하고 삽입했다. 부팅 후 Smart Switch 앱을 이용해 구폰에서 신폰으로 데이터 전송을 마쳤다. 전송된 항목은 연락처, 통화기록, 메시지, 앱, 설정, 홈 화면, 이미지, 동영상, 음악, 문서, 파일 등이다.
신폰의 카톡에 들어가니 “이전 휴대전화에서 카카오톡 대화기록을 백업해 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뜬다. 무사히 대화내용(데이터)을 복원했다. 다만, 오픈채팅방의 예전 내용은 복구가 안 된다.
스마트택배 앱도 구폰에서 백업한 데이터를 신폰에서 복원했다. 그리고 벨소리, 알림 소리 등을 선택하여 마음에 드는 사운드로 변경했다. 설정 > 휴대전화 정보 > 소프트웨어 > 빌드번호에서 빠르게 연타하여 휴대전화 정보 아래쪽에 {}개발자 옵션을 생성했다.
구폰의 카카오톡을 지우고, 2020년 12월 31일자로 서비스 종료된다는 T연락처도 Google로 전송하고 삭제했다.
갤럭시 A31 기기는 일단 와이드2의 16G에서 64G로 저장공간이 대폭 늘어났다. 물론 와이드2는 공기계로 유용하게 사용할 것이다. 성능과 디자인… 아무래도 새삥이 좋다. 처음으로 시도해본 온라인 구매에 만족스런 자가개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