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5번째 한반도평화올레에 참가하여 하루종일 화천 제3코스를 걸었다. 폐교 10년의 신명분교 자리에 터잡은 공연창작집단 ‘뛰다’에서 도보를 시작했는데… 문화 인프라가 열악한 강원 지역에 이러한 예술 창작공간의 존재는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새말교를 건너 풍산초등학교를 경유해 도착한 곳은 파로호 안보전시관이다. 바깥쪽에는 6·25전쟁을 전후하여 인민군에 의해 희생되거나 행방불명된 지역 반공민간인 3백여명의 영령들을 봉안한 위령탑이 서있다.
원래는 호수의 모양이 전설의 새 대붕을 닮았다 하여 대붕호(大鵬湖)로 불리웠다. 1951년 5월 20일 중공군의 춘계 대공세 때 국군 제6사단과 해병 제1연대가 중공군 제10, 25, 27군을 화천저수지에 수장시키고 2천여 명을 포로로 잡았다는 승전보를 전해들은 이승만 대통령이 직접 전선을 방문하여 장병들을 치하하면서 깨뜨릴 파(破), 오랑캐 로(虜)를 써서 파로호(破虜湖)로 불렀다는 데서 지금의 이름이 유래했다. ‘오랑캐를 격파한 호수’라는 뜻을 유커들이 안다면 글쎄… 관광객 유치에는 그닥 도움이 되지 않을 듯하다. 파로호 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로호의 시원한 풍광이 후련함을 더해 주었다.
화천댐은 북한강 수계에 건설된 최초의 댐이며, 함께 건설된 화천수력발전소는 우리나라 유일의 댐 수로식 발전소로 일대의 지형을 활용한 것이다. 이 일대 하천은 깊은 골짜기를 따라 굽이쳐 흐르는 감입곡류하천이기 때문에 좁은 입구에 댐을 건설하면 많은 물을 저장할 수 있고, 이 물을 다른 방향의 수로를 통해 낙차를 높이는 방식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화천수력발전소는 1940년대부터 전력을 공급한 국가 주요시설이라는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현재 등록문화재 제109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이리 미륵바위는 조선 후기에 건립된 절터로 추정된다. 화강석으로 제작된 5개의 미륵 중 가장 큰 미륵은 높이 170㎝, 둘레 130㎝로서 이보다 작은 미륵 1기와 보다 작은 미륵 3기가 나란히 북한강을 바라보며 앉아 있는 모습이 마치 거인이 쪼그리고 앉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거북이가 하늘을 향해서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화천읍 동촌리에 사는 장모라는 선비가 이 바위에 극진한 정성을 올린 후 과거에 급제하여 양구현감에 제수되었다는 전설과, 소금배를 운반하던 선주들이 안전한 귀향과 함께 장사가 잘 되기를 바라며 제를 올렸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김훈 작가가 작명했다는 ‘숲으로 다리’를 건너, 파로호를 감고 도는 4㎞가량의 나무데크로 조성된 산소길을 걸었다.
산소길의 명물인 푼툰다리(수상부교)는 이름 그대로 물 위를 걷는 듯한 이색체험을 안겨 주었다.
새말교를 건너 풍산초등학교를 경유해 도착한 곳은 파로호 안보전시관이다. 바깥쪽에는 6·25전쟁을 전후하여 인민군에 의해 희생되거나 행방불명된 지역 반공민간인 3백여명의 영령들을 봉안한 위령탑이 서있다.
원래는 호수의 모양이 전설의 새 대붕을 닮았다 하여 대붕호(大鵬湖)로 불리웠다. 1951년 5월 20일 중공군의 춘계 대공세 때 국군 제6사단과 해병 제1연대가 중공군 제10, 25, 27군을 화천저수지에 수장시키고 2천여 명을 포로로 잡았다는 승전보를 전해들은 이승만 대통령이 직접 전선을 방문하여 장병들을 치하하면서 깨뜨릴 파(破), 오랑캐 로(虜)를 써서 파로호(破虜湖)로 불렀다는 데서 지금의 이름이 유래했다. ‘오랑캐를 격파한 호수’라는 뜻을 유커들이 안다면 글쎄… 관광객 유치에는 그닥 도움이 되지 않을 듯하다. 파로호 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로호의 시원한 풍광이 후련함을 더해 주었다.
화천댐은 북한강 수계에 건설된 최초의 댐이며, 함께 건설된 화천수력발전소는 우리나라 유일의 댐 수로식 발전소로 일대의 지형을 활용한 것이다. 이 일대 하천은 깊은 골짜기를 따라 굽이쳐 흐르는 감입곡류하천이기 때문에 좁은 입구에 댐을 건설하면 많은 물을 저장할 수 있고, 이 물을 다른 방향의 수로를 통해 낙차를 높이는 방식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화천수력발전소는 1940년대부터 전력을 공급한 국가 주요시설이라는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현재 등록문화재 제109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이리 미륵바위는 조선 후기에 건립된 절터로 추정된다. 화강석으로 제작된 5개의 미륵 중 가장 큰 미륵은 높이 170㎝, 둘레 130㎝로서 이보다 작은 미륵 1기와 보다 작은 미륵 3기가 나란히 북한강을 바라보며 앉아 있는 모습이 마치 거인이 쪼그리고 앉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거북이가 하늘을 향해서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화천읍 동촌리에 사는 장모라는 선비가 이 바위에 극진한 정성을 올린 후 과거에 급제하여 양구현감에 제수되었다는 전설과, 소금배를 운반하던 선주들이 안전한 귀향과 함께 장사가 잘 되기를 바라며 제를 올렸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김훈 작가가 작명했다는 ‘숲으로 다리’를 건너, 파로호를 감고 도는 4㎞가량의 나무데크로 조성된 산소길을 걸었다.
산소길의 명물인 푼툰다리(수상부교)는 이름 그대로 물 위를 걷는 듯한 이색체험을 안겨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