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8일 월요일

아이와 멍멍이의 교감


사람과 동물의 교감....
선진국에서는 동물과 아동 간의 관계를 연구하는 심리-생리적 연구가 활발하다죠.
볼비(Bowlby)라는 학자는 동물행동학적 접근으로 ‘애착’의 본질을 밝히려고 했다는데요.
애착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음식 제공이 아니라 생물학적 접촉이라는군요.
모성의 박탈에 관한 조사 결과 소수의 양육자에 대한 안정애착 관계가 형성되지 않은 경험이 심각하게 유아발달을 해친다고도 하네요.




























2010년 6월 22일 화요일

확성기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얼마전 군사분계선 일대에 대북 심리전에 동원할 확성기를 설치했다지.
참여정부 때 철거된 이후 근 6년만의 재설치라지. 삐라도 살포한다지.
확성기 설치라는 초딩 수준의 유치한 발상..
우리 국민들도 알고, 북한 인민들도 알고.. 이미 체제에 대한 우월성은 여기저기서 입증된 터에 굳이 이런 치킨게임으로 맞대응하는 이유가 뭘까.
어째서 보다 유효하고 수준 높은 압박과 정책을 짜낼 생각은 못하고 있을까.
이런 자극적인 대응은 오히려 김정일의 입지를 공고화시켜 주는 꼴이 될텐데.. 인민들만 불쌍하지.
하기사 하수에게 하책이 나오는 것은 당연지사일 터.

열심히 뛰었음에도 포르투갈에 대패한 북한 선수들이 너무 안쓰럽네.
정대세는 북한 사람도 남한 사람도 아닌 그냥 한국 사람이면 안 되는 걸까.

우리 근대사에서 가장 암적인 존재들은 아직도 파괴적인 힘을 과시하는 친일 세력들, 수령ㆍ장군님으로 상징되는 북한 지배계층, 이승만과 그 후계자인 군사독재 세력들이지.
블랙홀 효과.. 김정일과 이명박 모두 밑지는 장사가 아니라고 여길 터.
설혹 차기 정권이 또다시 딴나라에서 나온다고 해도 절대 이명박을 답습해서는 안될 것....
어찌됐든 북한은 어쩔 수 없이 우리의 반쪽이지.
한 누리꾼의 짤막한 글이 정답이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을 응원해주는 나라. 그리고 유일하게 한국이 응원해주는 나라. 우리는 대한민국입니다.”

2010년 6월 17일 목요일

멍멍이를 대하는 태도

뚜비. 우리집 귀염둥이 요크셔..
처음엔 앙증맞은 개구장이였는데 11년을 함께 살아오면서 이제는 사람으로 치면 여든이 넘는 고령이 됐다. 하지만 동안이랄까 아직도 강아지 적 귀여운 모습이 많이 남아있어 퇴근후 밤시간에 슬슬 당현천변을 함께 산책하노라면, 걷기 운동하러 나온 많은 사람들이 귀엽다며 쓰다듬으려고 하는데, 특히 여성분들ㆍ꼬마들ㆍ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헌데 극소수이긴 하지만 개중에는 단지 이 녀석을 보는것 만으로도 소스라치게 놀라며 경끼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어 나도 당황할 때가 있었다.

우울증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한 인지상담이론가인 벡(Beck)에 의하면 자동적 사고(automatic throught)란 한 개인이 어떤 상황에 대해 내리는 즉각적이고 자발적인 평가를 의미한다.
예컨대 개를 본 사람은 두 가지 반응을 보일 수 있다. 한 사람은 그 개가 귀엽다고 생각하며 다가가서 쓰다듬어주려고 하는 반면, 다른 사람은 움찔하여 개가 공격하지 않을까 일단 경계하는 태세를 취한다. 이 두 사람이 개를 본 후 즉각적이고 자발적으로 내리는 평가를 자동적 사고라고 하며, 이것은 그 상황에 각 개인이 보여주는 정서적ㆍ행동적 반응을 자극하고 반응의 종류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키마(schema)는 특정 사태에 대한 한 개인의 지각과 반응을 형성하는 인지구조로..
⑴ 특정 대상에 대한 이전 경험 (개에 물린 경험)
⑵ 타인이 그 대상과의 관계에서 얻은 경험의 관찰 (타인이 개에 물리는 것을 관찰)
⑶ 그 대상에 대한 타인과의 대화 (개에 섣불리 가까이 하면 물린다고 한 부모의 이야기)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형성된다.

사람들은 대개 자신의 스키마에 맞는 정보에만 주의를 기울여 자신의 스키마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

⑴ 의 경우에는 파블로프의 유명한 고전적 조건형성의 원리를 보여준다.
예컨대 개에게 한번 심하게 물린 사람은 나중에는 작은 개만 보아도 그 개가 자기에게 어떤 해를 주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기도 주체할 수 없이 불안을 느낀다.

사회학습이론가인 반두라(Bandura)는 행동주의 학습이론가들이 주장하는 시행착오적 학습과 외부의 직접적인 강화에 대해 의문을 품고, 시행해보지 않고 단지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학습이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우리들이 습득한 많은 행동들은 조건화를 통해서만 형성·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관찰을 통해서도 습득된다는 것이다.
⑵ 의 경우, 개를 두려워하는 아동에게 개와 재미있게 노는 친구들을 관찰하게 함으로써 개에 대한 두려움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심리학 관련 책을 보고 있어 한번 끄적거려 봤다.
그리고 조심스럽긴 하지만.. 현 정부의 북한에 대한 반응이나 대응에도 적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010년 6월 15일 화요일

바닷가 모래사장, 노란색만 있을까?

인종차별 논란이 있은 후 지금은 ‘살색’이 아니라 ‘살구색’이라고 표현하죠.
바닷가의 모래사장도 마찬가지.. 흰색과 노란색만 있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군요^^
검은 모래, 녹색 모래, 하얀 모래, 붉은 모래, 이런저런 빛깔들이 합해진 멀티 모래 등등....
세계의 5대 희귀한 모래사장.... 바로 떠나고 싶어집니다.~~~~

▼ 푸나루우(Punalu), 하와이. - 검은 모래


▼ 파파콜레아(Papakolea), 하와이. - 그린 모래


▼ 하임스(Hyams), 오스트레일리아. - 하얀 모래.... 진정한 ‘백사’란 바로 이런 거죠^^


▼ 파이퍼(Pfeiffer), 캘리포니아. - 멀티 모래 색. 여러 색상의 모래가 혼합되어 있네요^^


▼ 마우이(Māui) 섬, 하와이. - 붉은 모래

2010년 6월 6일 일요일

엇박자

포유류의 한 목인 기제목(Perissodactyla). ‘말목’이라고도 하며 말과, 맥과, 코뿔소과로 나뉘어진다.
우제목(Artiodactyla)은 ‘소목’라고도 하며, 멧돼지·돼지·하마·낙타·사슴·기린·양·염소·물소·소가 여기에 속한다.

기제목인 말(horse)은 걸을 때 왼쪽 앞다리가 앞으로 가면 오른쪽 뒷다리가 앞으로 나간다.
반면, 우제목인 낙타(camel)는 왼쪽 앞다리가 앞으로 가면 왼쪽 뒷다리가 앞으로 나간다.
이처럼 오랜 세월 자연의 법칙에 따라 각각 달리 진화해 온 것이지만, 사람이 낙타처럼 걷는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군복무 시절.... 고문관들의 갖가지 개인기 중에 백미는 제식훈련에서도 여지없이 노출되곤 했다.
도보시에 왼팔과 왼다리가 같이 올라가고 오른팔과 오른다리 역시 같이 올라가는 아주 우스꽝스러운 걸음걸이로 고참들을 애먹였던(그에 못지않은 즐거움도 주었었지) 고문관 포즈....
앞으로 가부터 시작해서 우향 앞으로 가, 좌향 앞으로 가, 뒤로 돌아 가, 발 바꾸어 가 등의 바뀐 구령에도 귀신같이 엇박자로 맞춰가는 놀라운 적응력...... 이런 애들 있으면 소내나 중대 전체가 연쇄적으로 피곤해진다.

때 아니게 낙타며 군대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된 것은 좀전에 쿠키뉴스 인터넷판에 올라온 기사 하나 때문이다. 현충일 추념식에서 영부인이 왼손을 오른편 가슴에 올리는 엉뚱한 경례법으로 구설수란다. 부창부수..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그 남편되는 양반이 거꾸로 된 태극기를 흔들며 유명세를 탄 적이 있다. 단순 실수일까?
군 미필자가 군통수권자, 국무총리, 국정원장으로 앉아있는 나라.... 고문관도 아니고 사안마다 엇박자로 일관하고 있는 국정. 보수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더 열받아 해야 정상이지 않을까.

2010년 6월 3일 목요일

[한글] 쪽 번호 매기기


비록 5쪽 분량의 짧은 내용이라 할지라도 문서 작성시 쪽 번호를 매겨 순서를 표시하면 읽는 사람도 용이할 뿐 아니라 좋은 인상을 얻을 수 있죠. 깔끔하게 편집하는 것은 문서를 돋보이게 하는 데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한글에서 쪽번호를 매길때 첫 페이지는 표지로 사용하기 때문에 매기지 않고, 두번째 페이지부터 매기는 경우가 있죠. 이렇게 원하는 페이지부터 쪽번호를 매기고자 한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을 사용해 보세요.

  1. 먼저 첫번째 페이지에서 [쪽 번호 매기기]를 합니다. 그러면 당연히 첫페이지부터 차례대로 쪽번호가 매겨지겠죠.
  2. 두번째 페이지에 마우스를 한번 눌러주고 [새 번호로 시작]을 합니다. 그러면 첫페이가 1, 두번째 페이지도 1, 세번째 페이지는 2, 네번째 페이지는 3으로 쭈욱 매겨지겠죠.
  3. 다시 첫페이지에 마우스를 클릭하고, [모양] 메뉴 ⇒ 쪽 번호 매기기... ⇒ 감추기...를 하고 감출 내용에서 쪽 번호에 체크하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해주면 중간중간 소표지 같은 부분에서도 유용하게 적용할 수가 있죠.
같은 패턴으로 머리말이나 꼬리말도 감추기가 가능합니다.






또 한가지는 예를 들어 10페이지까지는 -1-, -2-, -3-...... 과 같은 아라비아 숫자로,
11페이지부터는 -ⅰ-, -ⅱ-, -ⅲ- 와 같이 로마자로 쪽번호 모양을 달리하여 매기고 싶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구역나누기 기능을 이용하면 됩니다.

아라비아 숫자로 쪽번호를 매긴 후, 11페이지부터 블록 지정후 [모양] 메뉴 ⇒ 나누기 ⇒ 구역 나누기를 하고 다시 쪽번호 매기기에 들어가서 로마자를 선택한 후 [넣기]를 누르면 됩니다.
만약 숫자가 순서대로 안되었다면 잘못된 페이지로 가서 [모양] 메뉴 ⇒ 새 번호로 시작...에 숫자 넣고 선택을 하면 됩니다.





이젠 쪽번호 매기기가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 겁니다.